![[TEN피플] '흑인' 인어공주, 캐스팅 논란에 입 열었다 "예상했던 일, 충격 아냐"](https://img.hankyung.com/photo/202302/BF.32728065.1.jpg)
최근 할리 베일리는 더 페이스와 함께 인터뷰를 진행했다. 그는 "흑인으로서 예상했던 일이고, 더 이상 충격이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사람들은 흑인에게 또 다른 커뮤니티가 있는 사실을 이해하지 못한다. 우리 자신을 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TEN피플] '흑인' 인어공주, 캐스팅 논란에 입 열었다 "예상했던 일, 충격 아냐"](https://img.hankyung.com/photo/202302/BF.32728066.1.jpg)
2019년 7월 월트디즈니컴퍼니는 '인어공주' 실사화 영화 주인공으로 흑인 배우 할리 베일리, 메가폰은 롭 마샬 감독이 잡는다고 공식 발표했다. 캐스팅과 관련해 갑론을박이 이어졌다. 원작 애니메이션과 다른 에리얼의 모습이기 때문. 할리 베일리는 캐스팅 소식이 발표난 뒤 "꿈은 실현된다"며 사진 한 장을 게재했다. 그가 올린 사진은 빨간 머리 에리얼이 아니었다.
하지만 흑인이라는 이유로 캐스팅 논란에 휩싸였다. 그러자 롭 마샬은 성명서를 통해 "할리 베일리는 '인어공주'의 상징적인 역할을 수행하는데 필요한 자질을 갖췄다"고 밝혔다. 새로운 시대를 담은 캐스팅에 환영하는 목소리도 상당한 반면 백인에 빨간 머리인 원작 속 에리얼과 다르다며 캐스팅을 반대하는 의견도 있었다. 할리 베일리는 가발을 쓰지 않고 자연스럽게 검은 머리를 하고 다니는 것으로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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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리얼을 제외하고 에릭 왕자, 우르슬라, 바네사 역할은 철저히 백인이 캐스팅됐다. 특히 바네사 역할에 영국 배우 제시카 알렉산더로 낙점되자 반응이 달라졌다. 제시카 알렉산더가 오히려 에리얼과 닮았다고. 이에 디즈니의 노림수라는 반응이 대다수다. 캐스팅부터 논란에 휩싸인 '인어공주'의 개봉일이 정해진만큼, 메인 포스터와 메인 예고편 등이 공개될 때마다 어떤 반응이 나올지 주목된다.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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