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을왕리 바다를 찾은 백옥자는 "집에서 안 찍고 나와서 찍게 됐다. 답답한 게 많았는데 바다를 보니 시원하다. 스트레스가 날아가는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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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개구이를 먹던 백옥자는 소주를 주문했다. 백옥자는 "우와. 이런 데서는 소주를 한 잔 마셔야 한다"며 빠르게 소주병 뚜껑을 열었다. 김승환이 "갑자기 요즘에 술을 많이 드신다"고 걱정했지만 백옥자는 개의치 않고 소주를 마셨다. 백옥자는 "내가 조개구이를 좋아하는데 너네 아빠와 한 번도 이런데 나와서 먹어본 역사가 없다. 옛날에는 먹고 살기 힘드니까 이런데 올 꿈도 못 꿨다. 맨날 먹고 살기 힘드니까 일만 했다. 너네 아빠는 그렇게 힘들게 일하면 이런데도 한 번씩 와서 바람도 쐬고 맛있는 것도 먹어야 하는데 그런 멋을 모른다. 눈만 떴다하면 맨날 일만 했다"고 넋두리했다. 이어 "영감 얘기하니까 안 되겠다"며 또 소주를 원샷했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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