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행사'는 광고대행사 VC그룹 최초로 여성 임원이 된 고아인(이보영 분)이 최초를 넘어 최고의 위치까지 자신의 커리어를 만들어가는 모습을 그린 작품. 지난 16일 종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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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영은 "저는 고아인과 공통점이 없다. 그렇게 강박적으로 살고 싶진 않다. 약한데 센 척하고 겉으로 포장하는 사람이 못 된다"며 웃었다. 이어 "아인이 항상 불쌍하고 안쓰러웠다. 특히 불꺼진 적막한 집에 혼자 들어가는 장면은 찍으면서도 싫더라"며 안쓰러워했다. 그러면서 "공통점을 찾자면 외모가 닮았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회사나 조직 생활을 해본 적 없는 이보영은 "찍으면서도 감독님한테 '상상으로 만들어진 대본이 아니라 진짜 이렇게 승진하냐'고 물어봤다. 저는 이렇게 정치질하는 것도 이해 안 되고 실제로도 그러냐고 그랬다"고 전했다. 이어 "감독님과 작가님에게 처음에 이 드라마가 젠더 이슈로는 안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 사람이 성장해가는 느낌이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남성 대 여성의 구도는 아니길 바란다고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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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영은 "어떨 때는 데뷔해서 배우 생활을 해온 게 주마등처럼 지나갈 때가 있다. '잘 버텼다', '잘 버티고 있자' 생각한다. 아인이나 저나 사회생활하는 모든 이들이 잘 버티고 있는 거지 않나. 버티는 게 비슷하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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