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영화 '스마트폰을 떨어뜨렸을 뿐인데' 천우희 인터뷰

22일 서울 종로구 소격동 한 카페에서 넷플릭스 영화 '스마트폰을 떨어뜨렸을 뿐인데'(감독 김태준)의 천우희 인터뷰가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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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우희는 나미 캐릭터에 대해 "누군가 자기를 가해하는지 모르고 있다가 알고 나서는 주도적으로 해결해 나가는 모습이 마음에 들었다. 연기적으로 봤을 때도 초반에는 생활 연기를 보여줄 수 있고, 이후에는 감정적인 역할을 보여줄 수 있는 게 다채로웠다.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거 같았다"고 했다.
현시대를 살아가는 2-30대 여성의 모습을 그리고 싶었다는 천우희는 극 중 나미가 자신의 인생을 흔들어 놓은 준영을 주체적으로 처단하는 모습이 마음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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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마지막 장면에서 나미는 준영을 향해 두 발의 총을 쏘면서 스스로 준영을 심판한다. 다만, 총을 쏘는 설정이 한국적이지 않아 고민했지만, 논의 끝에 이 같은 결말로 정했다.
"'총을 쏜다고?' 생각하실 수 있을 거 같아요. 그런데 저는 자기 인생을 망가뜨리고 자기 아버지의 숨이 넘어가는 것까지 보게 된 상황에서 이 엔딩을 지켜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되려 우리가 작품을 볼 때 너무 수동적인 인물을 보거나 하면 '나 같으면 저렇게 안할 텐데' 할 때가 있잖아요. 나미의 입장에서 봤을 때는 이 인물을 어떻게 처단하느냐 했을 때 총을 쏠 수 있다고 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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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을 떨어뜨렸을 뿐인데'는 2월 17일 넷플릭스 공개됐다.
최지예 텐아시아 기자 wisdomart@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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