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틱 장애 금쪽이, 충격 실태 "죽을 때까지 틱 할까 봐 무서워" ('금쪽같은 내 새끼')
틱 장애를 가진 금쪽이가 평생 틱 장애로 살까봐 눈물을 흘렸다.

지난 17일 방송된 채널A 예능 '요즘 육아-금쪽같은 내 새끼'에는 틱장애를 가진 초등학교 6학년 금쪽이가 출연했다.

이날 금쪽이의 어머니는 "아이가 프로그램 팬이다. '금쪽같은 내 새끼'에 신청해주면 안되냐고 하더라. 오은영 박사님을 마나면 자기도 (틱을) 고칠 수 있을 거라고 했다"고 말했다.

금쪽이는 공부를 하거나 하기 싫은 걸 할 때 소리를 낸다고.금쪽이 어머니는 "1학년 때부터 소리를 내더리 3학년부터 소리가 커지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어머니는 학교에선 괜찮은데 집에서만 소리를 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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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쪽이는 수학 문제를 풀기 싫다고 엄마에게 전화를 걸더니 고개를 젖히거나 자기 얼굴을 때렸다. 문제를 풀어나가다 '으응' '뽁' 소리를 반복하고 팔꿈치 손톱 주먹으로 책상을 반복해서 쳤다.

오은영 박사는 "금쪽이 틱이 10가지가 넘는 것 같다"고 말해 금쪽이 어머니와 할머니를 당황하게 만들었다.

금쪽이 어머니는 "초등학교 4학년 때 제일 심했다 얼굴, 가슴 치는 게 많았다. 주 1회 놀이 치료를 다니고 있고 3학년 때부터 병원가서 약 처방 받아서 약을 먹고 있는데 나아지는 부분이 전혀 없다"고 걱정했다. 오은영 박사는 "투렛 증후군인 것 같다. 1500명 중 한 명이 투렛이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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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쪽이는 학원에서 소리를 내고 연필로 책상을 찍었다. 함께 공부하던 아이들은 금쪽이를 힐끔거렸고 선생님은 금쪽이를 다독였다. 금쪽이는 문제가 풀리지 않자 자신의 얼굴을 때렸다. 아이들은 "스트레스"라고 읊조렸고 금쪽이는 친구들의 눈치를 봤다.

오은영 박사는 "본인이 생각하는 성취 수준을 높게 잡으면 잘해내도 본인은 스트레스를 받는다. 스트레스가 틱을 악화시킨다. 편안하고 이완되어 있을 때 훨씬 덜하다. 자기 조절이 중요하다"고 짚었다.

금쪽이는 틱을 참으려고 애썼고 억지로 참으려는 것이 더 스트레스가 되어 돌아왔다. 금쪽이는 틱과 함께 식탐도 생겼다. 금쪽이는 치킨을 나누려는 할머니에게 "뭘 대체 얼마나 바라는 거냐"며 음식 집착을 드러냈다. 남동생이 자신의 몫을 나누자 "넌 가만히 있어"라고 경고했다,
[종합] 틱 장애 금쪽이, 충격 실태 "죽을 때까지 틱 할까 봐 무서워" ('금쪽같은 내 새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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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쪽이는 자꾸 식탐을 부려 가족들의 분노를 유발했다. 금쪽이는 계속 버릇없이 굴며 막말을 쏟아냈다. 또 금쪽이는 "밥먹는데 되게 뭐라 하네" "어어~?"라며 조부모를 막대했다.

금쪽이는 틱을 어떻게 참냐는 질문에 "수도꼭지 잠그듯이 목을 잠근다. 생각보다 쉽지 않다. 그런데도 이를 깨물고 해야 한다. 나도 틱을 안 하고 싶다. 근데 계속 하게 된다. 무섭다 틱, 죽을 때까지 할까봐"라고 말했다.

우빈 텐아시아 기자 bin0604@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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