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시은♥' 진태현, 떠난 딸 추모…43번째 생일에 띄운 마지막 편지 "여기서 멈춘다"
배우 진태현이 먼저 떠나보낸 태은이에게 편지를 남겼다.

진태현은 15일 "2월 15일 나의 생일이자 우리 태은이가 떠난 지 6개월 되는 날. 마지막으로 추모하며 떠나보내는 아빠의 편지"라고 시작하는 글을 게재했다.

이어 "태어났다면 5개월 아이로 아빠 옆에서 자고 울고 웃고 정말 힘들면서 행복했겠지 ^^ 아빠도 엄마도 너도 너무 좋았겠지. 맘속으론 평생 그리워할게. 근데 엄마와의 함께 가는 삶을 위해 미래를 위해 이제 여기서 멈춘다. 사랑하는 내 딸아"라고 덧붙였다.

진태현은 "하늘나라는 아빠가 가장 가고 싶은 곳이야. 혼자 먼저 가서 기다리는 너에게 너무 미안하지만 거기서 그대로의 모습으로 기다려줘. 엄마와의 여기 생의 여정이 끝나면 서둘러짐 챙겨서 갈게"라고 했다.

또한 "이제 아빠는 다시 엄마와 두 사람의 길을 떠난다. 비록 내 옆에 네가 없지만 내 삶, 머리 위 하늘에는 언제나 너로 가득 차니 이젠 웃으며 너를 기억할게 언젠가 너의 동생이 생기면 딱 너만큼만 사랑하지 더 사랑하진 않을게"라고 말했다.

진태현은 "너라는 아이를 엄마 품에 간직했다는 게 내 삶에 가장 큰 축복이었다고 기억할게. 2022년 한 해 너로 인해 진짜 아빠라는 이름을 가졌다. 고마웠다 내 딸아. 반짝반짝 찬란하며 아름다웠다. 사랑했고 마침 없이 언제나 사랑할 테니 걱정 마"라고 전했다.

진태현은 배우 박시은과 2015년 결혼했으며, 2019년 대학생 딸을 공개 입양했다. 박시은은 지난해 8월 출산 예정일을 20일 남겨두고 유산의 아픔을 겪었다.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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