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 오취리, 진격의 언니들 출연
논란 이후 약 3년만 방송 복귀
사과보다 억울…잘못 정당화에 '눈물 서사'
논란 이후 약 3년만 방송 복귀
사과보다 억울…잘못 정당화에 '눈물 서사'

15일 채널S 예능 프로그램 '진격의 언니들' 측 관계자는 "샘 오취리가 '진격의 언니들'에 출연할 예정이다. 오는 21일 방송될 것"이라고 알렸다.
'진격의 언니들'은 출연진들의 고민을 들어주고, 충고와 조언을 해주는 프로그램이다. 방송 특성상 출연자에게 둘러싼 오해를 푸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샘 오취리 역시 3년간 계속된 자신의 논란들에 대해 이야기한다.
샘 오취리는 그간 한국에서 방송 활동을 해온 인물이다. JTBC '비정상회담', MBC 에브리원 '대한외국인' 등에 출연해, 많은 사랑을 받기도 했다.
다만 2020년 '인종차별' 논란을 겪으며 역풍을 맞았다. 샘 오취리는 한 고등학생이 '관짝소년단' 패러디를 한 것을 두고 "인종차별적 행동"이라고 공개 비판했다. 샘 오취리 본인의 생각과 달리 비판이 이어졌다.
그가 사용한 'ignorance'(무지) 등 일부 단어가 문제로 지목됐다. 또 teakpop'(K가십)이란 단어를 사용해, K팝을 비하했다는 질타를 받았다.

또한 한 여배우와 찍은 사진을 SNS에 올려 뭇매를 맞기도. 당시 샘 오취리는 해당 여배우를 향해 '성희롱 단어'를 남발했다. 결국 자신이 비판했던 문제점이 본인에게서 나왔다. 자가당착에 빠진 샘 오취리는 이후 모든 방송에서 하차했다.
샘 오취리는 종종 방송 복귀를 시도했다. 한 유튜브 채널에 나와 억울한 점을 표현했다. 또 방송 활동이 전무한 상황에서 '생활고' 역시 고백했다. 잠깐의 이슈는 있었지만, 방송 복귀의 신호탄이 되지는 못했다.
샘 오취리는 이미 대중들에게 잊힌 방송인이다. 활발한 모습의 가나 청년, 가나의 발전을 생각하는 젊은이 등 그를 향한 긍정적 인식은 사라진지 오래다. 다만 샘 오취리 개인의 생각은 다르다. 여전히 한국 활동에 욕심을 내는 모습이다.
잘못보다는 억울함을 내비친 샘 오취리. 이번 방송 출연에서 어떤 모습으로 자신의 죄를 정당화할지 주목되는 이유다. 방송계에 자기 자리가 없다는 것을 알고 떠나는 것이 그에게 남은 마지막 현명한 판단이다.
윤준호 텐아시아 기자 delo410@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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