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영화 '스마트폰을 떨어뜨렸을 뿐인데' 제작보고회
![사진 =조준원 기자 wizard333@](https://img.hankyung.com/photo/202302/BF.32640552.1.jpg)
임시완, 천우희, 김희원은 이번 작품에 참여하게 된 계기를 전했다. 임시완은 "김희원이 차 마시자고 연락이 와서 3시간 동안 이야기를 했는데, 집에 데려다 주면서 대본을 슥 주시더라"며 "읽었는데 대본이 짜임이 좋아서 그 자리에서 다 읽었다"고 했다.
![사진 =조준원 기자 wizard333@](https://img.hankyung.com/photo/202302/BF.32640461.1.jpg)
김희원은 이 작품을 제작한 영화사 미지의 대표와 인연으로 대본도 보지 않고 하겠다고 했다가 대본을 보고 더 좋았다. 김희원은 "좋은 인연 엎친데 좋은 대본 덮친격"이라며 웃었다.
김희원은 임시완을 추천한 이유에 대해 "바르고 되게 깨끗한 이미지가 있는데, 이런 역할을 하면 충격이 있겠다 생각이 들어서 추천했다"고 했고, 감독 역시 "보통 캐릭터를 생각할 때 '무기가 사람이 된다면?', '식칼이 사람이 된다면?' 이런 생각을 한다. 최신형 스마트폰이 사람이 된다면 생각했을 때 정말 임시완 밖에 안 떠올랐다"며 "스마트하고 바르고 맑은 이미지에 악한 캐릭터가 붙었을 때 입체적인 이미지가 나오지 않을까 싶었다"고 임시완을 캐스팅한 이유를 전했다.
김 감독은 이어 "제가 시나리오를 쓰면서 나미 캐릭터를 잘 못 잡고 있었다. 그러던 중에 천우희의 일상을 담은 유튜브를 보면서 '이게 나미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며 "천우희 배우의 말투나 여러가지 성격들을 캐릭터에 녹였기 때문에 반드시 같이 하고 싶었는데 다행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미의 경우 가장 극적이고 표현해야 하는 감정들의 진폭이 커서 양극단에 있는 감정을 디테일하게 소화할 수 있는 배우는 천우희 밖에 없었다"고 강조했다.
![배우 임시완 /사진 = 조준원 기자 wizard333@](https://img.hankyung.com/photo/202302/BF.32640407.1.jpg)
임시완, 천우희, 김희원은 현장에서 서로의 연기에 놀라고 배운 점도 많았다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특히, 천우희는 임시완에 대해 "극중 준영 캐릭터와 싱크로율이 같다. 맑은 눈의 광인의 느낌이 있다. 나쁜 게 아니라 묘한 느낌이 평소에도 있더라"며 "이 친구가 굉장히 똑똑하고 굉장히 계산적이고 치밀한다. 연기적으로도 훌륭하고 노력을 많이 한다. 준비를 많이 하고 이 친구가 일을 대하는 자세 또한 철두철미한 모습에 있어서 놀라기도 했다. 많이 보고 배운 점도 있었다"고 말했다.
![사진 =조준원 기자 wizard333@](https://img.hankyung.com/photo/202302/BF.32640365.1.jpg)
임시완은 영화 '비상선언'에 이어 이번 작품에서도 빌런 역을 맡은 것에 대해 "공교롭게도 비슷한 시기에 맞물려서 하게 되어서 그런 비슷한 생각을 할 수 있을 거 같다"며 "'맑은 눈의 광인'이라는 표현은 좋게 봐주셔서 그렇게 말씀하신 거 같은데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 선역을 맡으면 맑은 눈의 광인이 아니라 선역 하면 그 모습 그대로 나올 거 같다. 선역도 기대를 해주면 좋겠다"고 바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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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스릴러 영화를 재밌게 보는 방법은 가장 먼저 보는 거라고 생각한다. 누구보다 빠르게 이 영화를 시청해 주시면 좋겠다"고 기대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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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17일 넷플릭스 공개.
최지예 텐아시아 기자 wisdomart@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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