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배우 민우혁, 뮤지컬 '영웅' 인터뷰
뮤지컬 배우 민우혁(본명 박성혁·39)이 금전적으로 힘들었던 과거, 선배 배우 정성화를 찾아 '도둑 레슨'을 했다고 고백해 눈길을 끌었다.
민우혁은 13일 오후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서 진행된 뮤지컬 '영웅' 관련 인터뷰에서 안중근 역을 맡아 연기한 소감을 전했다.
이날 민우혁은 "제가 야구선수도 실패했고, 가수도 실패했다. 계속 실패하면서 아르바이트도 할 수 없는 시간들이었다"며 "다른 분들은 실력 향상을 위해서 레슨을 많이 받는데, 저는 그럴 수 없어서 정성화, 양준모 선배님 방에 그냥 갔다. 선배님들이 레슨 받으신 걸 녹음하셔서 방에서 틀어놓고 또 레슨을 하시더라. 저도 녹음기를 켜서 선배님들이 연습하시는 걸 녹음해서 차에서 틀어놓고 연습했다. 도둑 레슨을 한 것"이라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민우혁은 "앙상블 후배들이 '혹시 레슨을 어떻게 하셨냐'고 물어보면 '선배들 많이 찾아가라', '선배들을 이용해라. 그게 최고의 레슨이다'라고 조언한다"며 "현재 무대에서 플레이를 하고 계시기 때문에 그 누구보다 좋은 선생님이라고 생각했다. 사실 선배들한테도 배우지만, 후배들한테도 많이 배운다. 배우들을 보면서 끊임없이 레슨을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민우혁은 '정성화나 양준모가 도둑 레슨 사실을 알고 있냐'는 질문에 "모르실 거다. 그런데 지금은 말씀을 드릴 수 있다. 당시엔 어렵고 멀게만 느껴지는 선배라서 그랬는데 지금은 말씀드릴 수 있을 거 같다"며 "요즘엔 많이 친해졌기 때문에 직접도 물어본다"고 웃었다.
뮤지컬 '영웅'은 국내 9번째 시즌으로 지난해 12월 개막했다. 안중근 의사의 마지막 1년을 그린 국내 라이선스 대표 뮤지컬이다. 오는 28일까지 서울 마곡동 LG아트센터에서 공연되고, 3월 17일부터 5월 21일까지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에서 관객을 만난다.
최지예 텐아시아 기자 wisdomart@tenasia.co.kr
민우혁은 13일 오후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서 진행된 뮤지컬 '영웅' 관련 인터뷰에서 안중근 역을 맡아 연기한 소감을 전했다.
이날 민우혁은 "제가 야구선수도 실패했고, 가수도 실패했다. 계속 실패하면서 아르바이트도 할 수 없는 시간들이었다"며 "다른 분들은 실력 향상을 위해서 레슨을 많이 받는데, 저는 그럴 수 없어서 정성화, 양준모 선배님 방에 그냥 갔다. 선배님들이 레슨 받으신 걸 녹음하셔서 방에서 틀어놓고 또 레슨을 하시더라. 저도 녹음기를 켜서 선배님들이 연습하시는 걸 녹음해서 차에서 틀어놓고 연습했다. 도둑 레슨을 한 것"이라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민우혁은 "앙상블 후배들이 '혹시 레슨을 어떻게 하셨냐'고 물어보면 '선배들 많이 찾아가라', '선배들을 이용해라. 그게 최고의 레슨이다'라고 조언한다"며 "현재 무대에서 플레이를 하고 계시기 때문에 그 누구보다 좋은 선생님이라고 생각했다. 사실 선배들한테도 배우지만, 후배들한테도 많이 배운다. 배우들을 보면서 끊임없이 레슨을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민우혁은 '정성화나 양준모가 도둑 레슨 사실을 알고 있냐'는 질문에 "모르실 거다. 그런데 지금은 말씀을 드릴 수 있다. 당시엔 어렵고 멀게만 느껴지는 선배라서 그랬는데 지금은 말씀드릴 수 있을 거 같다"며 "요즘엔 많이 친해졌기 때문에 직접도 물어본다"고 웃었다.
뮤지컬 '영웅'은 국내 9번째 시즌으로 지난해 12월 개막했다. 안중근 의사의 마지막 1년을 그린 국내 라이선스 대표 뮤지컬이다. 오는 28일까지 서울 마곡동 LG아트센터에서 공연되고, 3월 17일부터 5월 21일까지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에서 관객을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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