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문가영이 극중 문태유와의 원나잇 거짓말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13일 서울 강남구 한 카페에서 배우 문가영을 만나 JTBC 수목드라마 '사랑의 이해' 종영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랑의 이해'는 각기 다른 이해(利害)를 가진 이들이 만나 진정한 사랑의 의미를 이해 (理解)하게 되는 이야기를 담은 멜로 드라마. 문가영은 극 중 KCU 은행 영포점의 여신이자 고졸 출신 예금창구 은행원 안수영 역을 맡아 열연했다.
문가영이 연기한 안수영은 사랑은 한순간에 무너질 수 있는 모래성이라고 생각하는 인물로, 누구에게나 친절하지만 스스로에겐 친절하지 못하고 누구에게도 쉽게 꺼내지 못할 아픔을 지니고 있다.
극 중 안수영은 상수와 종현을 모두 끊어내기 위해 소경필(문태유 분)와 하룻밤을 보냈다는 거짓말을 하며 스스로를 파괴하는 선택을 한다. 이에 대해 문가영은 "그 선택을 제외하거나 없앨 수 없었던 이유는 그게 원작의 결말이라 빼놓을 수가 없었다. 두 번째 이유는 그게 안수영의 이기적이지만 최선의 선택이라고 생각한다. 나도 그런 경험을 한 적이 있다. 나를 아프게 하는 것들, 불편한 관계들을 다 끊어내버리고 싶은 욕망이 든 적이. 너무 힘들때는 전선 자르듯이 관계를 끊고 싶지만, 실천에 옮기지 못하지 않나. 수영이는 건강한 방법은 아니지만 나를 파괴함으로서 모든 것을 끊어내고 싶었던 마음이었던 것 같다. 돌이킬 수 없는 선택을 함으로서 상수에게 못 돌아가게끔 하는 선택이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번 작품을 통해 첫 전문직 캐릭터를 연기한 문가영. 그는 "명찰줄을 받았을 때 기분이 좋더라. 누군가가 무슨 역할하냐고 물어볼 때 은행원이라고 말할 수 있는 것도 좋았다"며 "촬영이 다 끝나고 은행을 갈 일이 있었는데 그 전에는 안보였던 것 것들이 보이더라. 마치 내가 은행을 다니다 그만둔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며 미소 지었다.
캐릭터를 위해 외적으로 신경쓴 부분이 있냐고 묻자 문가영은 "가장 크게 달라진 점은 앞머리를 자른 거다. 옷은 많은 분들이 편하게 찾아서 구입할 수 있는, 일상에서 많이 입을 수 있는 옷들로 입었다. 시청자 반응 중에서도 내가 입는 옷들이 금액대가 높지 않아서 손쉽게 구입할 수 있다는 게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상수와 수영의 결말에 대한 만족도는 어떨까. 문가영은 "상수와 수영 다운 결말이었다. 열린 결말이지만 보는 분들에 따라 해피엔딩일 수도, 세드엔딩일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도 두 사람이 돈가스는 같이 먹으러 가지 않았을까. 시선은 다르더라도 같은 곳을 향해 걸었으니까"라고 밝혔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13일 서울 강남구 한 카페에서 배우 문가영을 만나 JTBC 수목드라마 '사랑의 이해' 종영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랑의 이해'는 각기 다른 이해(利害)를 가진 이들이 만나 진정한 사랑의 의미를 이해 (理解)하게 되는 이야기를 담은 멜로 드라마. 문가영은 극 중 KCU 은행 영포점의 여신이자 고졸 출신 예금창구 은행원 안수영 역을 맡아 열연했다.
문가영이 연기한 안수영은 사랑은 한순간에 무너질 수 있는 모래성이라고 생각하는 인물로, 누구에게나 친절하지만 스스로에겐 친절하지 못하고 누구에게도 쉽게 꺼내지 못할 아픔을 지니고 있다.
극 중 안수영은 상수와 종현을 모두 끊어내기 위해 소경필(문태유 분)와 하룻밤을 보냈다는 거짓말을 하며 스스로를 파괴하는 선택을 한다. 이에 대해 문가영은 "그 선택을 제외하거나 없앨 수 없었던 이유는 그게 원작의 결말이라 빼놓을 수가 없었다. 두 번째 이유는 그게 안수영의 이기적이지만 최선의 선택이라고 생각한다. 나도 그런 경험을 한 적이 있다. 나를 아프게 하는 것들, 불편한 관계들을 다 끊어내버리고 싶은 욕망이 든 적이. 너무 힘들때는 전선 자르듯이 관계를 끊고 싶지만, 실천에 옮기지 못하지 않나. 수영이는 건강한 방법은 아니지만 나를 파괴함으로서 모든 것을 끊어내고 싶었던 마음이었던 것 같다. 돌이킬 수 없는 선택을 함으로서 상수에게 못 돌아가게끔 하는 선택이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번 작품을 통해 첫 전문직 캐릭터를 연기한 문가영. 그는 "명찰줄을 받았을 때 기분이 좋더라. 누군가가 무슨 역할하냐고 물어볼 때 은행원이라고 말할 수 있는 것도 좋았다"며 "촬영이 다 끝나고 은행을 갈 일이 있었는데 그 전에는 안보였던 것 것들이 보이더라. 마치 내가 은행을 다니다 그만둔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며 미소 지었다.
캐릭터를 위해 외적으로 신경쓴 부분이 있냐고 묻자 문가영은 "가장 크게 달라진 점은 앞머리를 자른 거다. 옷은 많은 분들이 편하게 찾아서 구입할 수 있는, 일상에서 많이 입을 수 있는 옷들로 입었다. 시청자 반응 중에서도 내가 입는 옷들이 금액대가 높지 않아서 손쉽게 구입할 수 있다는 게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상수와 수영의 결말에 대한 만족도는 어떨까. 문가영은 "상수와 수영 다운 결말이었다. 열린 결말이지만 보는 분들에 따라 해피엔딩일 수도, 세드엔딩일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도 두 사람이 돈가스는 같이 먹으러 가지 않았을까. 시선은 다르더라도 같은 곳을 향해 걸었으니까"라고 밝혔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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