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성광은 2011년 초 단편영화 '욕'을 연출했다. 이어 2017년 단편 영화 '슬프지 않아서 슬픈', 2020년 '돈릭스2'에서 진행한 영화 프로젝트 '끈'을 연출했다. 그는 '슬프지 않아서 슬픈'으로 제11회 세계 서울 단편영화제 심사위원 특별상, 제2회 한중국제영화제 신인감독상, 제1회 미추홀 필름 페스티벌 연출상을 받았다. 그랬던 박성광이 '웅남이'로 꿈을 이루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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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광은 개그맨이라는 타이틀을 달고 영화감독에 도전해 부담감이 크다고 털어놨다. 개그맨이라는 타이틀이 자신에게는 큰 무기일 수도 있고, 가장 큰 적일 수도 있기 때문이라고. 그는 "사람들이 나를 편견으로 보면 어떡하느냐는 생각도 든다. 솔직히 개그맨으로서 감독이라는 게 마냥 감사하지는 않고, 부담이 많이 된다"고 토로했다.
'웅남이'를 통해 호흡을 맞춘 이이경은 부담감을 가득 안은 박성광의 모습을 목격했다. 이이경은 "촬영 중에 크게 탈모가 왔다. 사타구니는 이루 말할 수 없을 염증으로 걸을 수 없었다. 영화 촬영이 끝나면 형, 동생으로 술 한잔 기울이면서 서로 육두문자를 날리며 하소연을 들어줬다"고 설명했다. 박성광이 그만큼 부담감을 안고 꿈을 이루기 위해 도전했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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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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