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옥빈은 법무법인 길무의 당찬 변호사 여미란 역을 맡았다. 여미란은 남자에게 지는 걸 병적으로 싫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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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코에 첫 도전한 김옥빈은 "데뷔한 지 꽤 됐는데 이런 모습을 많이 안 보여줬다. 낯 간지러운 걸 잘 못한다. 나와는 안 어울리는 옷이라고 생각하고 멀리했다. 그러다 30대를 맞았는데, 비슷한 역할에 질린 거다. 배우가 한 가지 역할이나 이미지에 고정되지 않아야 했는데, '내가 편협하게 작품을 섭취했구나' 싶었다. 이제 좀 다른 걸 해봐야겠다 마음 먹는 때 '연애대전'을 만난 거다"라고 밝혔다. 이어 "처음에는 내가 잘할 수 있을까 겁이 났다. 그러면서도 나와 비슷한 캐릭터여서 잘할 수 있을 것 같다 싶었다. 다만 한번도 보여준 적 없으니 사람들에게 어색하게 다가가지 않을까 걱정했다"고 털어놓았다. 또한 "사람들 반응을 더 봐야겠지만 주변 친구들은 괜찮다고 얘기해줘서 조금의 만족은 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애대전'은 남자에게 병적으로 지기 싫어하는 여자와 여자를 병적으로 의심하는 남자가 전쟁 같은 사랑을 겪으며 치유 받는 로맨틱 코미디. 지난 10일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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