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날 유재환은 컨디션이 좋지 않은 얼굴로 눈을 떴고, 그의 어머니는 아들을 걱정하며 "너는 덩치만 컸지 참 약하다"고 말했다. 결국 유재환은 제작진을 호출, "제가 몸살 기운도 심하고 공황도 왔다. 한의원 선생님을 불러줄 수 있겠냐"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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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기원의 어머니는 불시에 ‘꽃구경’을 떠난 장우혁 모자(母子)처럼 언제 떠날지 모를 효자촌의 구석구석을 다니며 기념사진을 남겼다. 잠시 후, 기념사진 찍기는 널리 퍼져 모든 입주민들이 효자촌 비석 앞에 모이게 됐다. 여기서 어머니들은 ‘부모님들의 BTS’ 신성에게 인증샷을 요청했고, 아들의 인기를 목격한 신성의 아버지는 뿌듯한 미소를 띠었다.
나들이를 마친 유재환은 특별한 이벤트를 선보였다. 어머니를 위해 밤새 만든 자작곡을 직접 불러 효자 노릇을 제대로 한 것. 어머니는 자신을 위한 곡을 선사한 아들에 대해 “가슴이 뭉클하다. 우리 아이가 참 잘 자라줬다. 나이는 30대지만 속 한 번 안 썩였다”며 눈물을 흘렸다. 유재환이 힐링 음악으로 효도하는 동안, 신성 부자는 과거 신성의 입대 때를 회상하며 함께 펑펑 울었다. 이와 관련해, 신성은 “제가 결혼을 못해서 자식이 없는데 (자식을 낳을) 그때가 되면 아버지 생각이 더 날 것 같다”며 아버지에 대한 감사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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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준혁은 오직 손의 힘을 이용해 장어 껍질 벗기기에 나섰다. 하지만 이 모습을 지켜보던 아버지는 “아직 하고 있다. 저걸로 밥 먹기는 글렀다”고 혀를 끌끌 차 웃음을 안겼다. 이후 양준혁 부자는 마당에 있는 평상에 앉아 장어를 구워 맛있게 저녁식사를 했다.
윤기원과 김부용은 조촐한 술상을 함께했다. 술을 주고받으며 이야기를 나누던 도중 윤기원은 “어머니가 건강하실 때 손주를 안겨드리고 싶다”고 밝혀, 부쩍 철이 든 모습을 보였다. 숙소로 돌아온 윤기원은 먼저 잠자리에 든 어머니의 옆에 살갑게 누우며 포옹해 3MC의 박수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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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자촌’은 매주 일요일 오후 7시 40분 방송된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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