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2일 방송된 KBS2 ‘걸어서 환장 속으로’(이하 ‘걸환장’)에서는 시원한 가창력과 화끈한 무대매너의 트로트 가수 나태주와 여섯 고모의 태국 효(孝) 여행과 상상을 초월하는 솔직한 일상을 공유하며 사랑받고 있는 고은아, 미르 남매가 이끄는 개성 만점 방가네의 라오스 여행이 시작됐다.
이날 관찰 영상에서 고은아는 동생 미르와 인사를 했고, 스튜디오에서 이를 지켜보던 고은아는 "쟤 왜 저래 잠깐만 잠깐만"이라고 괴성을 지르며 녹화를 중단시켰다. 박나래는 "역대 최단 기간에 녹화를 중단시켰다"고 놀랐,고 규현은 "몰래 찍은 게 아니다. 합의가 안 된 거냐"고 황당해했다.
이에 고은아는 "너무 죄송하다. 모자이크 안 되냐. 눈에 반짝이는 CG 해달라"고 민낯을 가려줄 것을 요청했다. 고은아의 과거 영상이 공개되자 고은아는 또 다시 괴성을 지르며 "미쳤나 봐"라고 기겁했다. 언니 방효선은 "동일인물"이라며 "이 친구가 항상 망가져서 내가 빛난다"고 해 웃음을 안겼다.

이후 라오스 사람들에게 가장 사랑받는 음식인 ‘신닷’에 푹 빠진 방가네 가족들은 “왜 이렇게 맛있냐”는 말을 연발하며 폭풍 흡입했다. 특히 고은아가 미리 사둔 북한 술 3종에 관심을 보이던 아빠는 종류별로 시음하며 전문 소믈리에 못지않은 날카로운 맛 평가로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고은아가 준비한 조카 조하진의 깜짝 생일파티가 이어졌다. 예상치 못했던 생일 케이크와 선물을 들고 행복해하는 하진과 그를 바라보는 방가네 가족의 행복한 표정은 모두를 흐뭇하게 만들었다.
이후 엄마와 3남매는 야시장을 빙자한 방비엥 핫플레이스 ‘사쿠라바’로 이동해 강렬한 비트의 음악과 함께 여행 첫날의 스트레스를 날려버렸다. 엄마는 “어렸을 때 갔던 고고장 같다”며 흥을 올리기 시작했고 용기를 내 메인 무대로 올라간 고은아 덕분에 현장의 분위기가 한껏 달아올랐다. 가족 중 가장 얌전한 첫째 방효선마저 무대로 올라가자 미르는 “평생 처음 겪어보는 충격”이라며 누나들의 하이텐션에 다시 한번 감탄했고 광란의 무대를 즐긴 엄마 역시 “다음에 또 핫한 곳에 간다면 쫓아갈 것”이라며 3남매와의 즐거웠던 순간을 추억했다.
‘걸어서 환장 속으로’는 매주 일요일 오후 9시 25분 방송된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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