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유튜브 채널 푸하하TV 영상 캡처
사진=유튜브 채널 푸하하TV 영상 캡처
디자이너 황재근이 극심한 우울증에 극단적 생각까지 했다고 밝혔다.

최근 공개된 유튜브 채널 '푸하하TV'의 '심야신당'에는 황재근이 게스트로 출연, 무속인 정호근과 이야기를 나눴다.

영상에서 황재근은 "저만 형제 중에 특이하다. 어머니도 디자이너셨다. 이렇게 애환있는 일 왜 하려고 하니 하면서도 응원 많이 해주셨다. 유학 중 돌아가셨다. 저를 기다리다 돌아가셨다"라고 했다.

이어 "가끔 꿈에 나오신다. 돌아가실 때부터 징크스가 생긴 게, 너무 힘든 순간에 나오신다. 그러면 문제가 해결이 된다. 제가 기억하지 못했던 젊은 모습으로 나오신다"라고 말했다.

황재근은 "겉과 다르게 아픈 데가 많아서 항상 병원에 간다. 지금은 조금 괜찮아졌는데 몇 년 전엔 우울증이 굉장히 심해서 (돌아가신) 엄마를 따라가고 싶은 생각도 했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는 "그것도 말려준 게 엄마였다. 꿈에 나오기도 했고, 엄마 산소에 찾아갔는데 잠자리가 와서 앉았다. '엄마가 보냈어?' 했는데도 안 날아가더라"며 "열심히 살아야하는 게 맞는구나 했다. 성묘에 가면 위안이 많이 된다"라고 언급했다.

이를 들은 정호근은 "지혜롭게 2년 잘 넘기면 대단히 큰 패션 디자이너가 될 것"이라며 "대단한 공력을 갖고 있는 디자이너"라고 황재근을 칭찬했다.

윤준호 텐아시아 기자 delo410@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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