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이해' 유연석./사진제공=킹콩 by 스타쉽
'사랑의 이해' 유연석./사진제공=킹콩 by 스타쉽
배우 유연석이 가장 놀랐던 엔딩으로 12부 엔딩을 꼽았다.

지난 9일 서울 강남구 한 카페에서 배우 유연석을 만나 JTBC 수목드라마 '사랑의 이해' 종영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랑의 이해'는 각기 다른 이해(利害)를 가진 이들이 만나 진정한 사랑의 의미를 이해 (理解)하게 되는 이야기를 담은 멜로 드라마. 유연석은 극 중 KCU은행 종합상담팀 계장 하상수 역을 맡아 열연했다.

하상수는 안수영에 대한 미련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자신에게 다가오는 박미경(금새록 분)과 교제를 시작한다. 그러나 결국 자신의 마음이 여전히 안수영에게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 박미경에게 이별을 고하는 인물. 이에 하상수의 사랑을 욕하는 시청자들도 많았다고 하자 유연석은 "그러면서 보는 드라마다. 욕하면서 보는 드라마"라며 "넷 중에 완벽한 사람은 없다. 현실에서도 완벽한 사람이 있을까 싶다. 복잡한 관계 속에서 숨기고 싶은 감정선들을 시청자는 제3자의 입장에서 관통해가면서 보니까 이들의 사랑을 응원하지 못할 때도 있고, 험담할 때도 있는거다. 몰라도 될 거를 친절하게 보여주는 게 '사랑의 이해' 시점이다. 그래서 회차가 거듭 될수록 시청자층이 더 두터워진 것 같다"고 말했다.

본인이 하상수였다면 어떤 선택을 했을까. 유연석은 "이 상황을 이해 못하는 사람은 없을거다. 이해는 되지만 답답한, 자신은 저런 일이 없을거라고 부정하지는 못하는 거다. 내가 하상수랑 비교하기에 나는 너무 특별한 직업을 가지고 있고, 어떤 쪽을 선택할지는 그런 상황에 처해보지 않아서 모르겠다. 그러나 나도 복잡하고 힘들었을 것 같다"고 밝혔다.

'사랑의 이해'는 매회 충격적인 엔딩으로 '엔딩 맛집'으로 불리기도 했다. 가장 놀랐던 엔딩을 묻자 유연석은 "종현(정가람 분)이가 경필(문태유 분)을 때려 눕히는 12부 엔딩"이라며 "너무 충격적으로 다가왔다. 보는 분들도 종현이 경필을 때릴 때 소리를 질렀다고 하더라"며 웃었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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