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이해' 배우 유연석./사진제공=킹콩 by 스타쉽
'사랑의 이해' 배우 유연석./사진제공=킹콩 by 스타쉽
유연석이 '사랑의 이해'의 낮은 시청률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지난 9일 서울 강남구 한 카페에서 배우 유연석을 만나 JTBC 수목드라마 '사랑의 이해' 종영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랑의 이해'는 각기 다른 이해(利害)를 가진 이들이 만나 진정한 사랑의 의미를 이해 (理解)하게 되는 이야기를 담은 멜로 드라마. 유연석은 극 중 KCU은행 종합상담팀 계장 하상수 역을 맡아 열연했다.

'사랑의 이해'는 사랑의 설렘과 풋풋함 뿐만 아니라 망설임, 지질함 등 사랑 때문에 초래되는 감정을 다각도에서 담아내고, 동질감을 불러일으키는 직장 내 풍경 등이 몰입감을 선사하며 마니아층을 견고히 만들었다. 시청률은 3%대 였지만, OTT나 온라인 화제성 순위 지표에서는 좋은 반응을 얻었다.

유연석은 "주변 분들에게 재밌게 본다는 연락을 많이 받았다. 드라마를 잘 챙겨보지 않는 분들, 영화 쪽 계신 분들도 재밌게 보고 있다고, 웰메이드라고 표현해주는 게 너무 고마웠다. 시청률만으로 판단하기에는 애정이 많은 드라마"라며 "'사랑의 이해'는 보면서 할 이야기가 많아지는 드라마인 것 같다. 나도 본방송을 보면서 실시간 톡 같이 켜놓고 볼때가 있는데, 이렇게 열띨 정도로 토론을 하면서 볼 수 있나 싶더라. 입소문이 퍼지다보니까 애정을 가지고 몰입해서 보는 분들이 많았던 것 같아서 뿌듯하다"고 말했다.

이어 "전개나 캐릭터 들이 모두가 납득가고 이해가지는 않지만, 각자의 입장에서 의견을 나누고, 궁금한 게 많아지는 드라마라는 점이 매력인 것 같다. 넷플릭스에서 순위가 점점 올라가서 1등도 하는 걸 보면서 많이 사랑 받고 있구나 생각했다. 마니아 분들이 많이 계신 것 같다"고 고마워했다.

하상수라는 캐릭터에 대해 공감했냐고 묻자 유연석은 "나는 공감하면서 연기했다. 하상수가 겪는 감정적인 충동들과 고민들을 이해하려고 노력했고, 그가 왜 이런 고민과 선택과 후회를 겪는지 이해하면서 연기했다. 물론 남들이 봤을 때, 어떤 시선으로 봤을 때는 납득이 안 갈 수 있지만 나는 공감했다"고 말했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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