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퍼 마이크로닷 부모로 촉발해 연예계를 뒤흔든 '빚투'(#빚too) 논란이 5년이 지나도록 여전하다. 김혜수, 한소희를 넘어 이제는 가수 강민경도 관련 시비에 휩싸였다.
6일 듀오 '다비치' 멤버 강민경의 부친 A씨·친오빠 B씨가 부동산 사기 혐의로 피소당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SBS연예뉴스는 투자자 박 모 씨 등 19명이 A·B씨가 개발한 땅값이 오르지 않을 경우 돈을 돌려주겠다고 약속했으나 수년째 약속을 이행하지 않고 있다며 부산 연제경찰서에 고소장을 접수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고소인들은 "A·B 씨가 부동산 개발 회사를 함께 운영하면서, 2017년 9월께 개발 계획이 뚜렷하게 없는 경기 파주 문지리 소재 임야를 2년 안에 개발할 것이라며 속여 총 12억 원의 부동산 개발 계약을 체결했지만 지키지 않았다"는 내용을 고소장에 적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강민경의 부친은 고소인 5명을 상대로 명예훼손 혐의로 맞고소한 상황이다. 강민경의 소속사 웨이크원은 “강민경은 만 18세에 데뷔한 이후 수차례 부친의 불미스러운 금전 문제를 경험했다”며 “크게 고통을 받아 온 강민경은 부친과 왕래를 끊었고 단 한 번도 부친의 사업에 대해 관여한 적이 없었다”고 6일 밝혔다.
그러면서 “강민경은 연예인으로서의 활동과 현재 대표자로서 등록된 (주)아비에무아 외에 투자 및 개발을 포함한 그 어떤 사업에도 관여되어 있지 않다”고 분명히 했다.
소속사는 이에 대해 “강민경의 명의를 도용하거나 이용하여 발생하는 문제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대처하겠다”고 강조했다. 배우 김혜수와 한소희도 비슷한 논란을 겪었다. 2019년 김혜수의 모친이 지인들에게 약 13억 원을 빌리고 갚지 않은 것. 김혜수는 법률대리인을 통해 "어머니는 십수 년 전부터 많은 금전 문제를 일으켜왔다. 내용을 알지 못하고 관여한 적이 없으며 어떤 이익도 얻은 바가 없지만 대신 변제책임을 떠안았다"고 밝혔다.
한소희 모친 역시 딸의 이름을 팔아 거액의 빚을 졌다. 한소희의 어머니가 한소희가 미성년자일 때 임의로 통장을 개설, 해당 통장을 한소희 모르게 돈을 빌리는 데 사용했다는 것이 알려졌다. 한소희의 어머니는 딸의 통장으로 돈을 빌리는 것에 이어 사문서위조 사건에도 휘말렸다. 일련의 사건들로 민사 재판이 진행됐고, 법원은 한소희와 무관한 일이라고 판단했다. 한소희는 "개인사로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 엄마와 딸이라는 천륜을 끊지 못하는 게 사실입니다. 본의 아니게 피해를 입으신 분들께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그러면서 "관련 채무에 책임질 계획이 전혀 없다, 딸의 이름을 돈을 빌리는 데 이용하고, 그 딸이 유명 연예인임을 악용하여 돈을 받아내려고 하는 일련의 행위를 원천 차단하기 위함"이라고 강조했다.
언급된 스타 외에도 장윤정, 박보검, 차예련, 한고은, 조여정 등이 부모와 왕래를 끊었음에도 유명 연예인이라는 이유로 '빚투 의혹'을 함께 받아왔다. 이와 함께 원치 않았던 가정사까지 모우 꺼내게 됐다.
사기당한 이들도 사기꾼 부모를 둔 연예인들도 모두 피해자다. 연예인이라는 이유로 부모의 빚을 떠안고, 얼굴에 먹칠까지 당한 이들. 또 다른 '빚투' 사태의 희생양이 나오지 않기만을 바랄 뿐이다.
류예지 텐아시아 기자 ryuperstar@tenasia.co.kr
6일 듀오 '다비치' 멤버 강민경의 부친 A씨·친오빠 B씨가 부동산 사기 혐의로 피소당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SBS연예뉴스는 투자자 박 모 씨 등 19명이 A·B씨가 개발한 땅값이 오르지 않을 경우 돈을 돌려주겠다고 약속했으나 수년째 약속을 이행하지 않고 있다며 부산 연제경찰서에 고소장을 접수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고소인들은 "A·B 씨가 부동산 개발 회사를 함께 운영하면서, 2017년 9월께 개발 계획이 뚜렷하게 없는 경기 파주 문지리 소재 임야를 2년 안에 개발할 것이라며 속여 총 12억 원의 부동산 개발 계약을 체결했지만 지키지 않았다"는 내용을 고소장에 적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강민경의 부친은 고소인 5명을 상대로 명예훼손 혐의로 맞고소한 상황이다. 강민경의 소속사 웨이크원은 “강민경은 만 18세에 데뷔한 이후 수차례 부친의 불미스러운 금전 문제를 경험했다”며 “크게 고통을 받아 온 강민경은 부친과 왕래를 끊었고 단 한 번도 부친의 사업에 대해 관여한 적이 없었다”고 6일 밝혔다.
그러면서 “강민경은 연예인으로서의 활동과 현재 대표자로서 등록된 (주)아비에무아 외에 투자 및 개발을 포함한 그 어떤 사업에도 관여되어 있지 않다”고 분명히 했다.
소속사는 이에 대해 “강민경의 명의를 도용하거나 이용하여 발생하는 문제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대처하겠다”고 강조했다. 배우 김혜수와 한소희도 비슷한 논란을 겪었다. 2019년 김혜수의 모친이 지인들에게 약 13억 원을 빌리고 갚지 않은 것. 김혜수는 법률대리인을 통해 "어머니는 십수 년 전부터 많은 금전 문제를 일으켜왔다. 내용을 알지 못하고 관여한 적이 없으며 어떤 이익도 얻은 바가 없지만 대신 변제책임을 떠안았다"고 밝혔다.
한소희 모친 역시 딸의 이름을 팔아 거액의 빚을 졌다. 한소희의 어머니가 한소희가 미성년자일 때 임의로 통장을 개설, 해당 통장을 한소희 모르게 돈을 빌리는 데 사용했다는 것이 알려졌다. 한소희의 어머니는 딸의 통장으로 돈을 빌리는 것에 이어 사문서위조 사건에도 휘말렸다. 일련의 사건들로 민사 재판이 진행됐고, 법원은 한소희와 무관한 일이라고 판단했다. 한소희는 "개인사로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 엄마와 딸이라는 천륜을 끊지 못하는 게 사실입니다. 본의 아니게 피해를 입으신 분들께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그러면서 "관련 채무에 책임질 계획이 전혀 없다, 딸의 이름을 돈을 빌리는 데 이용하고, 그 딸이 유명 연예인임을 악용하여 돈을 받아내려고 하는 일련의 행위를 원천 차단하기 위함"이라고 강조했다.
언급된 스타 외에도 장윤정, 박보검, 차예련, 한고은, 조여정 등이 부모와 왕래를 끊었음에도 유명 연예인이라는 이유로 '빚투 의혹'을 함께 받아왔다. 이와 함께 원치 않았던 가정사까지 모우 꺼내게 됐다.
사기당한 이들도 사기꾼 부모를 둔 연예인들도 모두 피해자다. 연예인이라는 이유로 부모의 빚을 떠안고, 얼굴에 먹칠까지 당한 이들. 또 다른 '빚투' 사태의 희생양이 나오지 않기만을 바랄 뿐이다.
류예지 텐아시아 기자 ryupersta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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