던, '그루비룸' 수장인 '앳 에어리어' 전속계약
가수로서 의문부호…개인 콘서트 한번 못한 가수
좋은 노래 발매시 문제 해결
던 / 사진=피네이션
던 / 사진=피네이션
가수 던이 컴백 밑그림을 그리고 있다. 최근 새 소속사와 전속계약을 맺고, 아티스트로서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한때는 '펜타곤'의 멤버로, 한때는 '현아의 남자친구'로 불렸던 그다. 온전한 홀로서기. 성공의 열쇠는 그에게 있다.

앳 에어리어(AT AREA)은 지난달 던과의 전속계약을 공식화했다. 앳 에어리어는 유명 프로듀싱 팀 '그루비룸'이 수장으로 있는 레이블이다.

던의 전속계약 소식은 관심을 끌기 충분했다. 앞서 던은 싸이의 '피네이션'에 소속된 아티스트였다. 당시 갑작스럽게 피네이셔과 계약 종료를 하면서 둥지 없이 지내던 그다. 빠르지는 않았지만, 연예 활동의 연속성을 위한 긍정적 신호가 켜졌다.

던은 가수보다 '현아의 남자친구'가 친숙하다. 던은 2016년 현아와의 열애를 공식 인정했다. 문제는 공개 열애를 발표한 직후였다.

던은 그룹 펜타곤의 멤버이자 그룹 트리플H의 멤버였다. 또한 트리플H에는 열애 상대였던 현아가 있었다. 당시 소속사 큐브엔터테인먼트는 소식을 접한 후 던의 그룹 퇴출 수순을 밟았다.

여기에 큐브엔터의 아이콘이었던 현아 역시 내보내면서, 단호한 모습을 보여줬다. 사랑을 고백했지만, '낙동강 오리알'이 돼버린 꼴이었다. 많은 이들의 응원과 격려가 쏟아졌고, 이들을 받아준 사람은 싸이였다.
던 현아 / 사진=텐아시아DB
던 현아 / 사진=텐아시아DB
싸이는 아티스트들이 자유롭게 뛰어놀 수 있는 곳에 대한 의지를 내비쳤다. 그 때문에 그가 만들어낸 곳이 피네이션이다. 아티스트들의 색깔을 마음껏 보일 수 있는 피네이션. 강한 색깔을 가진 현아에게는 최적의 선택지였다.

그의 남자친구 던 역시 자연스럽게 피네이션에 합류했다. 이후 수년의 시간이 지났지만, 가수로서의 족적은 없었다. 단순히 예능 프로그램에 나가거나, SNS 게시물을 통해 이슈몰이할 뿐이었다.

현아와 던은 연인이기 전에 한 명의 아티스트. 미래에 대한 고민과 가수 커리어에 대한 고민은 당연했다. 이후 싸이의 피네이션과도 작별을 고했다. 소속사와의 계약 종료만 2번째였다. 다만 연인 현아와는 여전히 함께였다.

지난해 11월. 돌연 결별 소식을 알린 현아와 던. "헤어졌어요"라는 짧은 설명을 끝으로 둘이 함께한 모습은 더 이상 볼 수 없었다.

문제는 던의 다음 행선지였다. 현아 남자친구가 아닌 이상 관심도는 줄기 때문이다. 앞서 개인 아티스트로서의 행보를 보이지 못했다.

특히, 개인 콘서트 한번을 못 연 가수 던이다. 여기에 이미 현아 남자친구로 이미지는 소모될 때로 소모된 상황이다. 도약을 위해 해결할 과제가 많다. 하지만 변수는 있다. '그루비룸'이 만든 레이블에 소속된 것이다. 좋은 노래로 대중을 찾는다면, 모든 문제는 빠르게 해결된다.

윤준호 텐아시아 기자 delo410@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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