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력하는데 왜 안 될까" 고백
갓세븐, '해외 수출용 그룹' 꼬리표
예고된 '軍백기'…그룹 서사 계속될까
갓세븐, '해외 수출용 그룹' 꼬리표
예고된 '軍백기'…그룹 서사 계속될까
그룹 갓세븐 뱀뱀이 고민을 털어놨다. JYP엔터테인먼트와의 계약 종료 후 연예계 은퇴까지 생각했다고. 노력해도 생각만큼 좋은 평가를 받지 못했던 지난 7년이다.
뱀뱀은 현재 개인 활동에 집중하고 있다. '제2의 전성기'라 표현될 만큼, 자주 얼굴을 비추고 있는 것. 다만 갓세븐으로서의 성과는 여전히 목마름으로 남아있다.
지난 25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 뱀뱀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뱀뱀은 "원래는 해외 스케줄이 많았는데 요즘은 국내 스케줄도 많이 들어온다"고 알렸다.
이어 "JYP랑 계약이 끝나고 연예계 생활에 정이 떨어졌다. '나는 정말 노력하고 있는데 왜 나는 안 될까'이런 생각이 있었다. 그래서 그만두려고 했다"고 밝혔다.
뱀뱀은 갓세븐으로 연예계 활동을 시작했다. 국내 3대 엔터사라 불리는 JYP 지붕 아래, 수년간 음악 행보를 이어갔다. 각종 시상식에서의 수상, 해외 음원 차트에서의 상위권 수성, 팬덤의 화력으로 인한 음원 수입. 다수의 성과를 이뤄냈지만, 아쉬움은 있었다.
갓세븐의 국내 인지도가 해외만큼 알려지지 않았다는 것. 결국 '수출용 그룹'이라는 꼬리표를 달아야 했다. 해외에 비해 국내에서의 인기가 저조하다는 것은 치명적인 결함이었다. 통상 아이돌 그룹은 엔터사와 '7년 계약'을 맺는다. 7년간의 활동이 끝나고 갓세븐 멤버들은 자신들의 미래를 생각했을 것. JYP라는 이름을 빼면 멤버 개개인의 경쟁력에 의문을 품기 충분했다.
이후 이들이 선택한 것은 계약 종료였다. 누군가는 연기로, 또 누군가는 노래나 방송 출연으로 승부를 보고 싶었을 것. 또한 계약 종료에도 '갓세븐'이라는 브랜드를 이어갈 수 있었다. JYP와의 상표권 양도 협상에서 성공적인 결과가 나왔기 때문이다.
갓세븐의 이름은 지켜냈지만, 더 낳은 성적표를 내지 못했다. 이 역시 국내에서의 저조한 인지도가 원인이었다. JYP를 나와 발매했던 앨범 'GOT7'은 초동 판매량 37만 장을 돌파했다. 훌륭한 성적에도 마냥 미소 지을 수는 없었다. 초동 판매량 호성적은 '해외 팬덤'의 화력에서 비롯됐다.
갓세븐 멤버들은 JYP 시절보다 다양한 개인 활동으로 팬들을 찾고 있다. 비교적 조명받지 못했던 뱀뱀의 활약이 이를 증명하고 있다.
다만, 그룹 활동에 대해 아쉬움은 여전하다. 여기에 '군백기'는 필연적으로 찾아온다. 이미 멤버 진영은 올해 입대 계획을 알렸다. 물리적인 공백이 예고된 상황. 갓세븐으로서의 서사를 이어갈지 주목된다.
윤준호 텐아시아 기자 delo410@tenasia.co.kr
뱀뱀은 현재 개인 활동에 집중하고 있다. '제2의 전성기'라 표현될 만큼, 자주 얼굴을 비추고 있는 것. 다만 갓세븐으로서의 성과는 여전히 목마름으로 남아있다.
지난 25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 뱀뱀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뱀뱀은 "원래는 해외 스케줄이 많았는데 요즘은 국내 스케줄도 많이 들어온다"고 알렸다.
이어 "JYP랑 계약이 끝나고 연예계 생활에 정이 떨어졌다. '나는 정말 노력하고 있는데 왜 나는 안 될까'이런 생각이 있었다. 그래서 그만두려고 했다"고 밝혔다.
뱀뱀은 갓세븐으로 연예계 활동을 시작했다. 국내 3대 엔터사라 불리는 JYP 지붕 아래, 수년간 음악 행보를 이어갔다. 각종 시상식에서의 수상, 해외 음원 차트에서의 상위권 수성, 팬덤의 화력으로 인한 음원 수입. 다수의 성과를 이뤄냈지만, 아쉬움은 있었다.
갓세븐의 국내 인지도가 해외만큼 알려지지 않았다는 것. 결국 '수출용 그룹'이라는 꼬리표를 달아야 했다. 해외에 비해 국내에서의 인기가 저조하다는 것은 치명적인 결함이었다. 통상 아이돌 그룹은 엔터사와 '7년 계약'을 맺는다. 7년간의 활동이 끝나고 갓세븐 멤버들은 자신들의 미래를 생각했을 것. JYP라는 이름을 빼면 멤버 개개인의 경쟁력에 의문을 품기 충분했다.
이후 이들이 선택한 것은 계약 종료였다. 누군가는 연기로, 또 누군가는 노래나 방송 출연으로 승부를 보고 싶었을 것. 또한 계약 종료에도 '갓세븐'이라는 브랜드를 이어갈 수 있었다. JYP와의 상표권 양도 협상에서 성공적인 결과가 나왔기 때문이다.
갓세븐의 이름은 지켜냈지만, 더 낳은 성적표를 내지 못했다. 이 역시 국내에서의 저조한 인지도가 원인이었다. JYP를 나와 발매했던 앨범 'GOT7'은 초동 판매량 37만 장을 돌파했다. 훌륭한 성적에도 마냥 미소 지을 수는 없었다. 초동 판매량 호성적은 '해외 팬덤'의 화력에서 비롯됐다.
갓세븐 멤버들은 JYP 시절보다 다양한 개인 활동으로 팬들을 찾고 있다. 비교적 조명받지 못했던 뱀뱀의 활약이 이를 증명하고 있다.
다만, 그룹 활동에 대해 아쉬움은 여전하다. 여기에 '군백기'는 필연적으로 찾아온다. 이미 멤버 진영은 올해 입대 계획을 알렸다. 물리적인 공백이 예고된 상황. 갓세븐으로서의 서사를 이어갈지 주목된다.
윤준호 텐아시아 기자 delo410@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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