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7년 연극 '강풀의 바보'로 데뷔한 정성일은 이후 '라이어', '극적인 하룻밤', '쉬어매드니스' 등 무대 연기를 통해 차곡차곡 실력을 쌓아나갔다. 2020년에 출연한 뮤지컬 '미오 프라텔로'에서는 기존의 차분하고 진중한 이미지를 탈피하고 개그감 넘치는 캐릭터를 선보이며 ‘현승일’ 트리오를 탄생, 대학로의 아이돌로 불리는 등 스펙트럼을 확장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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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드 앤 크레이지’에서는 따듯한 미소의 드림 청소년센터의 소장이자 심리상담가에서 극 후반 섬뜩한 눈빛을 뿜어내는 신흥 마약조직의 숨겨진 실세인 최종 빌런 ‘신주혁’으로 분해 사이코패스 같은 캐릭터의 면모를 완벽하게 표현해 내며 그 어떤 자극보다 큰 공포감을 조성해 보는 이들을 압도했다.
그런가 하면 ‘우리들의 블루스’에서는 민선아(신민아 분)의 남편 ‘태훈’을 맡아 예민하고 날카로운 감정선부터 참았던 분노를 터뜨리는 모습까지 표정, 눈빛, 호흡 등 오감을 총동원한 연기를 펼치며 쟁쟁한 배우들 사이에서도 강렬한 신 스틸러로 존재감을 발산, 한계 없는 캐릭터 소화능력으로 천의 얼굴을 입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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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 30일 공개돼 연일 화제에 오르고 있는 ‘더 글로리’는 오는 3월 10일 파트 2 공개를 확정했다. 복수의 중심인 동은(송혜교 분)과 연진(임지연 분)의 사이에 있는 인물이자 인생이 가장 크게 하락하는 인물이라고 예고된 만큼 정성일의 활약이 주목된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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