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환의 '세뱃돈' 효과 있었네…'뭉찬', 충북 강호 꺾고 달콤한 승리
‘어쩌다벤져스’가 2023년 새해를 상큼한 승리로 시작했다.



어제(22일) 방송된 JTBC ‘뭉쳐야 찬다 2’에서는 설에도 계속되는 비상 체제 속에서 ‘어쩌다벤져스’가 충북의 강호 ‘금왕FC’를 3 대 1로 꺾고 승리를 거두며 명절 종합선물세트 같은 풍성한 즐거움을 선사했다.



앞서 이날 ‘어쩌다벤져스’의 세배 타임에서는 ‘축버지(축구+아버지)’ 안정환 감독, 이동국 수석 코치, 조원희 코치를 향한 선수들의 세배 퍼레이드와 따뜻한 덕담이 이어졌다. 특히 이동국 수석 코치가 나눠준 세뱃돈 봉투에는 자신이 운영하는 축구 교실 무료 체험 수강권이 들어있는 반전이 있는가 하면 안정환 감독은 사탕과 세뱃돈을 함께 준비해 명절 분위기를 더욱 고조시켰다.



또한 설날 맞춤형 훈련 ‘축구 윷놀이’는 안정환 감독과 공격수, 이동국 수석 코치와 미드필더, 조원희 코치와 수비수 그리고 키퍼가 한 팀으로 뭉쳐 예측할 수 없는 승부를 벌였다. 엎치락뒤치락 끝에 최종 1등을 차지한 수비팀은 기쁨의 환호를 터뜨렸다.



이에 공격팀과 미들팀은 벌칙을 피할 수 없게 됐고 김동현은 이동국 수석 코치를, 조원희 코치와 김요한은 안정환 감독을 지목해 공포의 엉덩이 주사 벌칙을 수행했다. 무엇보다 전 배구 국가대표 출신 김요한의 위협적인 손맛을 제대로 느낀 안정환 감독의 반응이 폭소를 자아냈다.



다음으로 일주일 내내 축구 하는 남편들의 콧대를 눌러달라는 아내들의 신청으로 이뤄진 ‘금왕FC’와의 경기에서는 안정환 감독의 새로운 전술이 눈길을 끌었다. ‘어쩌다벤져스’ 대표 공격수 류은규를 우측 공격형 미드필더로 배치하고 4-2-3-1 포메이션을 사용해 노출된 전력에 대비한 것.



전반전 초반에는 상대 팀의 볼 점유율이 우세했고 류은규가 위치한 우측 공격이 잘 풀리지 않았다. 그러나 류은규가 골을 결정짓는 반 박자 빠른 슛으로 선제골을 기록하며 1 대 0으로 앞서나갔다. 이후 오프사이드를 붕괴시키는 류은규의 원 터치 패스를 받은 임남규가 슈팅으로 마무리, 두 경기 연속 ‘규규라인’의 합작 골이 터져 2 대 0으로 전반전을 마쳤다.



후반전에서는 포메이션을 4-1-4-1로 변경했다. ‘어쩌다벤져스’는 빨라진 라인 관리로 수비력이 좋아진 모습, 예전보다 많아진 공간 패스와 발전한 패스 퀄리티를 체감케 하는 좋은 플레이를 보여줬다. 게다가 류은규가 어려운 각도에서 골을 넣어 3 대 0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하지만 이형택이 ‘금왕FC’의 중거리 슛을 막지 못하고 한 골을 허용하며 새해 첫 실점을 기록했다. 3 대 1로 승리한 ‘어쩌다벤져스’ 선수들에게 안정환 감독은 “굉장히 달콤한 승리였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경기 MOM은 새해의 포문을 열어준 류은규가 선정됐다.



이처럼 새해 첫 경기를 승리하며 의미를 더한 ‘어쩌다벤져스’의 이야기는 매주 일요일 저녁 7시 40분에 방송되는 JTBC ‘뭉쳐야 찬다 2’에서 만날 수 있다.

류예지 텐아시아 기자 ryuperstar@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