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간풍선' /사진제공=TV조선
'빨간풍선' /사진제공=TV조선
절반의 반환점을 돈 TV CHOSUN 주말미니시리즈 ‘빨간 풍선’이 후반부 완성도 제고를 위해 휴방을 결정했다.

‘빨간 풍선’은 우리 모두가 시달리는 상대적 박탈감, 그 배 아픈 욕망의 목마름, 그 목마름을 달래려 몸부림치는 우리들의 아슬아슬하고 뜨끈한 이야기를 담은 작품.

지난 15일 방송된 ‘빨간 풍선’ 10회는 닐슨코리아 기준 전국 시청률 7.7%, 분당 최고 시청률 8.5%까지 치솟으면서 또 다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와 관련해 20회 중 절반의 반환점을 돌며 본격적인 후반부 진입을 앞두고 있는 ‘빨간 풍선’이 드라마의 완성도를 더욱 높이기 위해 휴방을 결정했다. 이로 인해 오는 21일과 22일 방송 예정이던 11회, 12회는 일주일간 쉬어가는 시간을 가진 뒤 오는 28일과 29일 오후 9시 10분 방송된다.

‘빨간 풍선’은 현실적인 소재를 투영한 리얼한 스토리 전개로 ‘문영남표 가족극’의 진수라는 호평을 얻고 있다. 여기에 우리 모두가 느끼고 있지만 겉으로 시원하게 드러내며 말할 수 없는 ‘상대적 박탈감’에 대한 심리적인 묘사, 인간의 본성에 대한 근원적인 질문과 더불어 다양한 연령과 세대의 가족 구성원, 부부들이 그려내는 희로애락 삶의 모습들이 공감대를 형성하면서 몰입도를 높이고 있다.

지난 10회에서는 조은강(서지혜 분)이 고차원(이상우 분)을 향한 감춰왔던 욕망을 제대로 터트리며 결국 선을 넘어버리는 엔딩으로 충격을 선사했다. 조은강은 가난한 자신의 처지를 돈으로 이용한 한바다(홍수현 분)의 본심을 알고 서늘한 분노를 드러냈던 상황. 결국 조은강은 치밀하게 계략을 세워 한바다와 고차원이 서로 오해하고 갈등하게 만드는 빌미를 제공했고, 자신에게 흔들리는 고차원과 뜨거운 밤을 보내는 모습으로 앞으로 펼쳐질 걷잡을 수 없는 파국을 예고했다.

제작진은 “‘빨간 풍선’이 10회를 기점으로 절반의 반환점을 돌았다”라며 “휘몰아치는 후반부 스토리 전개가 시작되기 전 일주일간 휴식의 시간을 가지며 ‘빨간 풍선’을 더욱 촘촘하고 쫄깃하게 완성해서 돌아오겠다”고 전했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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