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취향에 따라 방을 선택해 매칭이 이뤄진 2차 10분 토크의 시간은 돌발상황의 연속이었다. 신동인은 1차 10분 토크에서 방이 폭파됐던 사이인 조서형의 방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선택했다. 사실 신동인은 젊은 나이에 성공한 조서형에게 존경심과 호기심이 있었고 다시 한 번 대화를 하고 싶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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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에 이어 2차 토크에서도 만난 황규성과 최홍라는 핑크빛 시그널을 주고받으며 커플 매칭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지만, 최홍라가 스킵 버튼을 누르며 모두를 놀라게 했다. 사실 최홍라가 스킵 버튼을 누른 이유는 따로 있었다. 호감이 가는 상대에게 직진하는 스타일인 최홍라는 황규성의 마음을 알고 싶었다. 최홍라는 상대의 마음을 살피기 위해 스킵 버튼을 누르고 대화를 하는 전략을 택했다. 토크룸이 폭파되지 않자 황규성의 호감이 자신을 향하고 있음을 알게 됐다.
스키퍼들의 마음을 확실하게 알 수 있는 도시락 교환의 시간이 찾아왔다. 조서형은 장기자랑에 이어 황규성에게 도시락을 전했지만 황규성은 “확실하게 하는 게 모두에게 좋을 것 같다”라면서 최홍라에게 도시락을 건넸다. 최홍라 역시 황규성에게 도시락을 전했다. 오병민과 윤정원, 박기문과 정영숙까지 세 커플이 도시락을 맞교환하며 다수의 커플이 매칭될 조짐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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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가 이상형인 오병민과 윤정원의 대화는 1차 토크와 달리 어쩐지 조심스러웠다. 소개팅을 하는 동안 가치관의 차이를 알게 된 것. 윤정원은 처음부터 이상형이라고 고백했던 오병민을 최종 선택했지만, 오병민은 미안해하며 선택을 스킵했다. 그는 “방송하러 왔다고 생각하실 수도 있지만 오히려 진지하기 때문에 윤정원님을 선택하지 못했다”라며 “저는 윤정원, 최홍라 두 분에게 호감이 있었다. 다른 한 분 때문에 제가 흔들린다면 확실하지 않은 감정이라고 생각해 스킵하게 됐다”라고 진심을 전했다.
마지막 로테이션 토크에서 깊은 대화를 나눴던 박기문과 정영숙. 박기문은 “사실 마음이 계속 똑같았다. 고민을 하지 않았다”라고 정영숙에게 직진했다. 정영숙 역시 같은 마음이었고 두 사람은 최종 매칭에 성공했다. 황규성은 “사랑에 빠지는 데는 3초가 아니라 1초면 충분했다”라는 ‘심쿵’ 고백과 함께 최홍라를 최종 선택했다. 전소민은 진심 어린 마음을 전한 황규성의 고백에 눈가가 촉촉해지며 폭풍 감동을 받았다. 최홍라 역시 “차분한 대화의 느낌이 남자친구 같은 설렘을 주셨다”라고 화답했다. 박기문과 정영숙, 황규성과 최홍라 최종 두 커플 탄생과 함께 3기 스키퍼들의 4대 4 당일치기 소개팅은 유쾌하게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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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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