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갈매기' 아르까지나 역 소유진 인터뷰

소유진은 극 중 아르까지나 역을 맡았다. 아르까지나는 한 시대를 풍미했던 여배우이자 젊은 유명작가와 사랑에 빠진 인물. 그는 일명 '소르까지나'로 불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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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유진은 2021년 '리어왕'을 시작으로 '82년생 김지영', 지금 공연 중인 '갈매기'까지 3연속 연극 작품을 선택했다. 그는 "연극을 선택한 이유는 아이들이 제일 크다. 드라마, 영화는 스케줄이 정해지면 장소 섭외 등 변동이 많다. 아침에 나갔다가 밤에 들어오는 일이 많다. 하지만 연극은 연습 시간, 공연 시간이 정해져 있다"고 말했다.
이어 "첫째와 둘째가 이제 초등학교 2학년, 1학년이다. 연극을 하지 않으면 아이들을 더 잘 볼 수 있겠지만, 저는 일을 하고 싶어하는 스타일인 것 같다. 일을 하고 싶은데, 일에 메여버리면 아이들에게 미안할 것 같았다. 그래서 연극을 선택하게 됐다. 초등학교 1, 2학년일 때 아이들이 자리를 잡아야 하고, 엄마의 손이 많이 가지 않나. 그런데 내 일을 하고 싶은 마음이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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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우리를 위해 시간을 많이 빼야하는 일이지 않나. 앉아서 함께 호흡을 할 수 있다는 게 좋다. 그렇기에 무대가 더욱 소중해졌다. 관객과 함께 이러한 시간을 나눈다는 것을 통해 내가 살아있다는 것을 느낀다. 관객에게 받은 에너지로 아이들한테 더 잘하게 된다. 엔돌핀이 돈다고 하지 않나. 좋은 기운을 아이들한테 더 나눠줘야 더 좋은 엄마가 되지 않나 싶다. 극장을 찾아주시는 관객 모든 분에게 감사하다. 관객들은 배우들에게도 다 선물 같은 느낌"이라고 말했다.
소유진은 "무대도 좋지만, 드라마도 하고 싶다. 드라마 출연도 열려있다. 저도 이것저것 안 가린다. 지금 시대극을 하고 있으니까 농담으로 '판타지를 하고 싶다'고 말한 적이 있다. 무대 위에서 공연을 끝내면 타임머신을 타고 집으로 가는 것 같다. 지금처럼 시대극도 좋고, 사극도 좋고, 판타지도 좋다. 모든 장르가 다 좋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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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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