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길거리 공연 중 관객들은 크러핀의 노래를 듣고 눈물을 흘리며 감동했다. 사회를 맡은 MC딩동은 관객의 눈물에 당황해 노래가 끝난 후 눈물을 보이는 관객을 가리키며 "하용씨가 와서 꼭 안아주세요"라고 하자 지하용이 재치있게 "옆에 남자친구가 계시는데...."라고 답해서 주변에 폭소를 유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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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대거리를 지나가던 외국인들도 크러핀의 라이브실력에 큰 박수를 보냈다. 김태형의 오랜 방송 매너도 돋보였다. 능숙한 무대매너로 지하용을 이끌어 화제가 됐다. 보통 버스킹에서 볼 수 없는 관객과 직접 소통하며 라이브를 선보이는 매너로 팬들에게 잊지 못할 선물을 했다.
거리공연을 하면 할수록 라이브에 자신감이 생겨 추운 날씨에도 정확한 음정을 뽐내며 감탄사를 자아내게 했다. 크러핀은 종횡무진 뛰고 돌고 격려하며, 관객들에게 후렴구를 따라 부르도록 하는 '진짜 콘서트 매너'로 품격 있는 거리공연으로 환호성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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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승현 부위원장은 "홍대 공연이 허가된 후 혹시 모를 사고에 대비해 안전에 대해 누차 강조하며 경계를 늦추지 않는 운영방식을 지켜보며 '거리공연'이라는 직접적인 대중들과 가수의 만남에 대해 한번 더 생각해보게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이 열정을 양지로 끌어올려 많은 사람들이 사람에게서 용기와 감동을 얻어가는 에너지 넘치는 무대로 계속 이어지길 바란다"라며 공연 내내 박수를 치며 배우들과 함께 크러핀을 응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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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듯 크러핀은 거리에서 대중을 만나며 더욱 성장해가고 있다. 크러핀의 무료 공연은 음원수익금으로 연탄은행에 기부하고자 하는 뜻도 담겨있어 더욱 훈훈함을 자아냈다.
한편, 크러핀은 이번 홍대공연을 마지막으로 무료 공연을 마무리 후 새 음반 녹음 준비에 돌입, 여름을 겨냥한 곡들로 돌아올 예정이다.
윤준호 텐아시아 기자 delo410@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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