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별 볼 일 없는 인생' 이선 역 정가은 인터뷰

'별 볼일 없는 인생'은 죽기 직전 과거로 떠나게 된 ‘이선’이 자신의 옛 연인들을 마주하고 다시 한번 사랑을 찾으려는 내용의 타임슬립 판타지 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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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정가은은 '별 볼일 없는 인생'을 출연한 계기에 대해 "작년 늦겨울, 초봄이었던 2~3월에 서동헌 감독님을 만났다. 감독님을 뵙기 전 대본을 받았다. 대본을 받고 '내가 영화 주연을 할 깜냥이 되나?' 싶었다. 대본을 보니 역할이 저랑 처해있는 부분 비슷하다고 생각했다. '이선으로 감정 이입해서 할 수 있겠다' 싶더라"고 말했다.

정가은은 "감독님이 제가 했으면 한다고 확고하게 생각하고 계셔서 '왜 저를 선택했느냐?'라고 물어봤다. 제가 배우로 연기자로서 연기가 보증된 사람은 아닌데 왜 저를 선택하셨냐고 했다. 감독님께서 이선 역할을 쓰면서 옆에서 누군가가 제 이야기를 했나 보더라. 감독님께서 그 이야기 듣자마자 딱 정가은이라고 생각했다고 하시더라. 감독님이 저라는 느낌이 오셨나 보더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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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가은은 "요즘 SNS를 보면 다른 사람들의 화려한 인생이 많이 올라온다. 그런 거 보면서 상대적으로 박탈감을 많이 느끼기도 한다. 호캉스하고, 명품 가방에 좋은 차 등 이런 게 많이 올라온다. 저는 그걸 보면서 '내 인생 별 볼 일 없다'는 생각한다. 다들 그렇지 않을까 싶다. 다들 분명히 별 볼이 다 있다"고 했다.
그뿐만 아니라 "지금은 그렇지 않지만, 저도 20~30대 때 그랬다. 능력 있는 멋진 남자를 만나서 방송을 먹고 살려고 하는 게 아니라 취미 생활로 하고 싶었다. 현모양처가 꿈이었다. 막상 해보니까 현모양처는 저랑 안 맞더라. 젊을 때 막연하게 현모양처 꿈을 꾸기도 하는데 현모양처는 정말 어려운 일이더라"고 솔직하게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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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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