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12월 30일(금) 전 세계에 공개된 ‘더 글로리’는 유년 시절 폭력으로 영혼까지 부서진 한 여자가 온 생을 걸어 치밀하게 준비한 처절한 복수와 그 소용돌이에 빠져드는 이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 공개 3일 만에 비영어권 TV 부문 3위에 오르고, 서비스 국가 19개국에서 톱 10에 이름을 올리는 등 심상치 않은 흥행 돌풍을 예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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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유의 매력적인 중저음 보이스와 차분한 말투, 오직 딸에게만 따뜻한 미소를 짓는 등 완전히 대비되는 그림체를 그리며 정성일만의 하도영을 만들어냈다.
특히 기원에서 동은을 재회하고 그녀에게 홀린 듯 진득한 눈길을 보내는 장면은 특별한 대사 없이도 정성일의 깊은 눈빛과 표정 연기가 더해져 묘한 분위기를 자아내며 두 사람의 사약 케미스트리를 뿜어냈다. 복수를 위해 접근한 동은과 덫에 걸린 도영의 극적인 서사는 서로에게 독이 되는 관계이지만 멜로드라마의 장면을 보는 듯한 과몰입을 이끌어내고 있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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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듯 연진을 향한 동은의 복수가 진행될수록 두 사람 사이의 도영과 이를 연기한 정성일에게 쏠린 관심이 커지며 파트 2에서의 활약 또한 더욱 기대감이 쏠리고 있다. 한편, ‘더 글로리’ 파트 1은 넷플릭스를 통해 시청할 수 있으며 파트 2는 오는 3월 공개될 예정이다.
류예지 텐아시아 기자 ryupersta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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