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엇보다 지난 방송에서는 조은강(서지혜 분)이 20년 지기 한바다(홍수현 분)에 대한 오해와 오랫동안 마음에 품었던 고차원(이상우 분)에 대한 욕망이 빌드업되는 모습이 담겼다. 애가 있는 이혼남을 소개시켜준 한바다에게 냉랭하게 돌변한 조은강이 속초까지 고차원과 함께 가는 계획을 세웠고, 결국 단 둘이 차를 타고 드라이브를 떠나는 모습으로 불안감을 고조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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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간 조은강이 파도에 휘청거리자 고차원이 조은강을 와락 붙잡으면서, 아슬아슬하게 포옹하듯 가까워진 두 사람의 눈이 마주치는 것. 과연 두 사람의 밤바다 데이트가 어떤 결과를 이뤄낼지 호기심이 증폭되고 있다.
서지혜와 이상우의 ‘바닷가 심장 쿵쾅 투샷’ 장면은 한겨울 매섭게 불어 닥치는 바닷바람과 모래사장에서의 촬영으로 인해 여러 가지 해프닝들이 발생했다. 차가운 칼바람으로 인해 얼굴은 물론 노출된 부분들이 얼어붙자 배우들은 자연스러운 대사를 위해 각종 방법을 동원하며 노력을 기울였던 터. 이에 더해 이상우는 거센 강풍 탓에 가만히 서있는 포즈에서 자신도 모르게 저절로 발걸음이 옮겨지자 갑자기 웃음보를 터트리는, 원치 않는 애드리브를 선사하면서 현장 모두를 한바탕 웃게 했다는 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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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 풍선’은 매주 토, 일요일 오후 9시 10분 방송된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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