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경규는 함께 낚시를 가자는 사위 김영찬의 제안에 창원으로 내려갔다. 배낚시를 위해 진해 바다로 간 세 사람은 돌문어 낚시에 도전했다. 딸, 사위와 함께 낚시를 한다는 생각에 들뜬 이경규는 두 사람에게 자신이 알고 있는 지식을 대방출하며 강의를 펼쳤다. 김영찬은 그런 장인어른을 보고 눈을 초롱초롱 빛내며 “아버님이 꼭 잡아 주실 거야”라는 무한 신뢰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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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이경규는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김영찬도 이경규의 계속 지켰다. 비록 조금 오글거릴지라도 이경규에게 계속 말도 걸었다. 마치 바다가 그런 두 사람 사이의 어색함을 깨 주고 싶어하 는 듯 낚시 시작 5시간 반 만에 드디어 이경규의 낚싯대에 문어가 잡혔다. 오래 기다렸기에 더욱 감격스러운 그 순간을 함께하며 세 사람은 즐거운 추억을 쌓았다.
문어 낚시 성공 후 고등어도 대량으로 낚은 이경규와 예림이-김영찬 부부. 묵직한 수확물을 들고 집으로 복귀한 이들은 함께 야식도 즐겼다. 이경규는 직접 가지고 온 묵은지로 묵은지 고등어 조림과 문어 숙회, 그리고 갑오징어 회를 만들어줬다. 낚시에 지친 예림이가 쉬는 동안 이경규와 김영찬이 함께 요리를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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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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