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날 형 조준호는 비용 절감을 위해 대장 내시경을 비수면으로 받기로 했다. 조준호는 동생의 손을 잡고 비수면 대장 내시경을 받았고, “앞으로 돈 내고 하겠다. 다시는 비수면으로 안 한다. 사람이 할 일이 아니다”고 해 웃음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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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준현은 갑상선에 물혹이 있어 크기 변화를 주기적으로 봐줘야 하는 상태였다. 대장 내시경에서는 용종을 하나 제거했고, 치질이 좀 있었다. 의사는 “형은 위에서 용종을 떼고 동생은 대장에서 용종을 뗐다. 용종을 떼면 하루 정도 금식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둘 중 누가 더 건강하냐”고 묻자 의사는 “오늘 검사한 걸로 봤을 때는 형이 낫다”고 답했다.
이어 쌍둥이는 비뇨의학과 전문의 꽈추형 홍성우를 찾아갔다. 조준호는 “선수 시절에는 강했다. 슈퍼 코리안이라고 느꼈다. 이제는 옛날 같지 않다고 느껴진다. 결혼 적령기 앞두고 테스트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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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자 검사 결과는 극과 극이었다. 꽈추형은 “정자 수는 극명하게 차이가 났다. 2배 정도다. 2억 마리가 평균인데 한 명은 1억 3천만 마리고 많은 사람은 3억 마리다. 정자 운동성도 중요하다. 3억 마리는 6시 신논현 역이다. 유도로 치면 한판승이다. 3억 마리는 조준현”이라고 말했고, 조준현이 “와, 내가 정자왕”이라고 환호했다.
꽈추형은 “둘이 같은 아버지 아니냐. 1억 3천만도 우리 병원 기준 괜찮은 수치다. 두 분 다 훌륭한 것”이라고 수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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