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날 방송에서 정형돈은 "방송에서의 입담은 내가 더 낫다?"라고 질문했다. 표인봉과 표바하는 해당 질문에 답으로 자신을 가리켰다. 표바하는 "조금 올드 스쿨이라면 뉴 스쿨이지 않을까"라고 설명했다. 표인봉은 "늙었다고 하면 할 말은 없다"며 길게 이야기했다. 그러자 표바하는 "이렇게 길게 이야기하면 루즈하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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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인봉은 "일과가 있지 않나. 우선순위를 정해서 역순으로 시간 계산해서 쭉 정리한다. 그래서 따져서 한다"고 했다. 오은영 박사는 "하루를 무계획으로 사는 거보다 훨씬 좋은데 짐 싸는 것과 계획 세우는 걸 들어보면 공통점이 있다"고 말했다.
오은영 박사는 "강박적으로 매달리고 몰두하는 면이 있지 않나 그런 생각이 든다"고 했다. 표인봉은 "그게 걱정이다"고 털어놨다. 오은영 박사는 "실제로 필요한 물품이 아니라 불안인 것 같다"고 했다. 표바하는 "실제로도 그런 상황이 일어나면 아버지께서 싫어한다. 도망치고 싶어 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라"고 말해 놀라움을 안겼다. 표바하는 "일어나지 않은 상황이 싫은 게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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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표바하는 "아빠한테 상처가 될 거는 아는데, 아버지의 덕을 본다고 해서 내 인생이 가치 있다고 이야기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더라. 제가 저한테 물어봤을 때 창피할 것 같다는 답이 들려오는 것 같다"고 했다. 오은영 박사는 "생각보다 부모 자녀 관계가 좋아도 너무 가까운 부모한테 이야기를 쉽게 못 꺼내는 사람들이 꽤 많다. 정말 가슴 속에 제일 힘든 부분을 꺼내지 못하는 건 사이가 나빠서가 아니다. 너무 가까운 사람에게 꺼내는 게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은 못 꺼내는 경우도 많다"고 했다.
오은영 박사는 "사람이 살다 보면 힘들 때가 있지 않나. 힘든 건 가까운 사람과 나눠야 한다. 가깝고 중요한 사람이기 때문에 나누는 거다. 가까운 사람이 힘들다고 했을 때 그냥 들어주는 거다. 그 이야기를 또 하면 또 들어주는 거다"고 조언했다. 표인봉은 "자녀가 칭찬해 달라고 와서 바랄 때랑 위로해 달라고 바랄 때 두 시간 다 가치가 있는 시간이라고 생각한다. 부모는 그런 존재니까. 중요한 건 내 입장이 아니다. 바하 마음이 안 아픈 거다. 오늘 이후라든지 이런 부분을 이야기 해줬으면 좋겠다. 들어줄 용의가 있으니 그렇게 해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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