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스위치' 수현 역 이민정 인터뷰

'스위치'는 캐스팅 0순위 천만 배우이자 자타공인 스캔들 메이커, 화려한 싱글 라이프를 만끽하던 톱스타 박강(권상우 역)이 크리스마스에 인생이 180도 뒤바뀌는 순간을 맞이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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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영화에 대한 갈망이 있었다. 시나리오도 많이 받기는 했다. 영화가 더 신중하기는 한 것 같다. 드라마를 편해하는 건 아니지만, TV를 켜면 다 볼 수 있지 않나. 영화는 작품으로 남기 때문에 좋은 것들이 나한테 컬렉션으로 남았으면 했다. 그래서 쉽게 결정하지는 않았다"고 덧붙였다.
'스위치'는 약 3년 전에 촬영했다.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개봉일이 연기됐다. 이민정은 오히려 연초에 여유를 돌릴 수 있는 시기에 개봉하게 돼 더 좋다고 밝혔다. 그는 "(코로나19) 시작되자 당황스러웠다. 애도 정신이 더 없고, 남편도 삼시 세끼 해달라고 했다. 힘들었던 시기를 지나고 나서 가족들이 뭉쳐서 더 깊어진 것 같기도 하고 싸우고 나서도 풀린다. 범국민적으로 힘든 시간이었지만, 느끼는 건 다 비슷했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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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정은 수현과 싱크로율에 대해 "80%"라고 말했다. 그는 "거의 비슷하지만 수현이가 조금 더 착한 것 같다. 제가 너무 솔직했나"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남편을 위해서 아르바이트하고, 프로필 사진을 찍어준다고 하는 것도 착하지 않나"고 덧붙였다.

이민정은 "나중에는 손흥민까지 나와서 괜찮았던 것 같다. 그 부분이 안 터지면 오빠는 서운할 것 같다고 했다. 자기 이름까지 나오면서 까는 내용이 나왔는데, 터져야 의미가 있지 않나. 정말 싸졌으면 할 수 없는 맥락이긴 하다. 그렇게 농담할 수 있다는 건 이 사람의 위치에서 '잘하고 있어'라는 뜻일 수도 있다. 오히려 더 재밌어했던 것 같다. 아직 오빠도 영화를 보지 못해서 보고 나서 뭐라고 할지 궁금하다. 심한 거 아니냐고 할 수도 있지만, 벌써 나왔는데 뭐 어쩌겠나"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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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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