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민은 일에도 사랑에도 얽매이지 않는 스타일로 사진을 찍으면서 프리랜서로 일하고 있다. 외모에 능력까지 갖췄지만 그에게 부족한 것은 열정. 매사에 수동적인 듯한 태도에 지은(채수빈 분)에게 이별을 통보받는다. 하지만 전 여친과 얼렁뚱땅 다시 친구로 지내며 썸과 우정 사이를 넘나드는 관계로 지내고 있다. 매사에 의욕이 넘쳐 '열정맨'이라는 별명까지 있는 최민호는 우민을 두고 "처음엔 답답했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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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지금까지 촬영했던 키스신 중에 수위가 가장 높았어요. 대본을 봤을 때부터 '나에게 이런 대본이 들어왔네?' 싶어서 긴장하면서 촬영을 준비했죠. 그 신을 오래 찍었어요. 우민의 집 세트장에서 촬영됐는데, 감독님이 그 신을 위해서 일부러 세트에 아일랜드 식탁도 만들고 긴 통로도 만들었다고 했죠. 감독님도 많이 공들인 장면이었어요. 거의 4~5시간 가까이 촬영했어요."
극 중 우민과 지은은 전 연인 관계. 헤어진 연인과 친한 관계로 남을 수 있을 것 같냐는 물음에 최민호는 "현실에서는 불가능하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어 "둘 중 하나는, 혹은 둘 다 서로 좋아하는데 고백하지 못하고 자존심 싸움을 계속하고 있는 느낌이라고 생각하고 촬영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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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6~7만 관중 앞에서도 민망해하지 않는 사람인데 보조출연자까지 클럽 안에 있는 200명 정도 있었어요. 그렇게 민망한 적이 없었던 것 같아요. 하하. 촬영 당일 아침까지도 감독님에게 '여기서 이게 맞나요?' 물으면서도 팔굽혀펴기를 하며 펌핑하고 있었다. 일단 준비는 해야하니까요. 클럽에서 웃통 벗고 춤추는 사람은 영상에서도 전 세계 어디에서도 본 적 없는 것 같아요. 하하. 감독님이 스타일리스트와 상의해서 투두둑 벗어낼 수 있는 옷을 찾아내더라고요. 리허설하는데 생각보다 옷이 잘 벗겨져서 놀랐죠. 하하."
올해 드라마뿐만 아니라 활동 14년 만에 솔로 앨범도 낸 최민호. "많은 활동을 보여드린 한 해라고 생각해요. 연말에 넷플릭스 시리즈로 많은 분에게 오랜만에 주연작을 보여드릴 수 있어서 감사하고 따뜻한 연말이 된 것 같아요. 저에게도 선물 같은 작품이에요. 얼마 남지 않은 연말을 '패뷸러스'와 함께 보내시고 2023년에도 항상 건강하고 좋은 일만 가득한 한 해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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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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