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젠틀맨' 김화진 역 최성은 인터뷰
배우 최성은이 자신에 관한 모든 평을 다 찾아보고, 영향을 받는다고 밝혔다.
최성은은 2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개봉을 앞둔 영화 '젠틀맨'(감독 김경원)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줬다.
'젠틀맨'은 성공률 100% 흥신소 사장 지현수(주지훈 역)가 실종된 의뢰인을 찾기 위해 검사 행세를 하며 불법, 합법 따지지 않고 나쁜 놈들을 쫓는 범죄 오락 영화.
극 중 최성은은 김화진으로 분했다. 김화진은 불의 앞에서는 누구의 눈치도 보지 않는 검사들의 검사다.
이날 최성은은 "넷플릭스 시리즈 '안나라수마나라' , 영화 '젠틀맨'은 지난해 작년에 찍었다. 올해는 저는 연기를 안 했다. 티빙 오리지널 '청춘MT' 만 했다. 지난달에 '십개월의 미래'를 함께한 남궁선 감독님의 차기작을 같이 하긴 했지만, 거의 1년 가까이 연기를 안 했다. 그래서 바쁘진 않았다"고 털어놨다. 그는 "물론 작품들이 나왔기 때문에 긴장하면서 보낸 기간은 있었지만, 물리적으로 몸이 바쁜 시간은 없었다. 돌이켜보면 상반기는 어려움이 있었다. '안나라수마나라'는 제가 처음으로 주연의 위치에서 나온 거였다. 그걸 또 견뎌내는 시간이 필요했다. 상반기는 쉽지 않았다. 하반기에는 단편 연출하는 경험이 생기면서 많은 것들을 얻은 한해였다"고 말했다.
이어 "사실 상반기 지날 때 '올해가 아주 힘들겠는데'라고 생각했다. 두려움을 크게 뛰어넘는 선택을 했을 때 주는 게 그만큼 컸다. 앞서 발이 떠 있었다면 하반기에는 발을 땅에 붙일 수 있던 시간이 됐다. 많은 것들이 저에게 왔던 한 해이지 않나 싶다 싶다"고 덧붙였다.
최성은은 책임감에 대해 언급하기도. 그는 "'안나라수마나라'가 생각보다 호평받지 못해서가 아니라 저는 모든 작품이 나왔을 때 지금까지 촬영했던 게 좋다고 생각한다. 저는 모든 평을 다 찾아보는 스타일이다. 영향을 안 받으면 상관이 없는데 다 받는다. 큰 롤로 참여한 작품이 처음이었다. 저에 대한 이야기, 작품에 대한 책임감을 가질 수밖에 없다. 제가 맡는 책임감이 더 컸다 보니 돌이켜보면 예전보다 퍼센티지가 커졌다"고 말했다.
또한 "모든 작품이 나쁜 얘기든 사람의 시선마다 좋게 안 본 사람도 있을 수밖에 없다 보니까 저한테 더 많이 보인다. 주연으로서 더 큰 책임감으로 보이게 되더라. '안나라수마나라' 끝나고 전체를 책임져야 하는 배우라면 어떻게 했었어야 했겠느냐면서 전체적으로 생각해 보게 된 것 같다. 예전에는 전체를 봐야겠다는 시각 자체가 없었다. 시각이 더 커져야 한다는 생각이 들더라"고 했다.
최성은은 "'안나라수마나라' 오픈 때도 많이 느꼈던 지점인데, '젠틀맨'과 후반부에 살짝 겹쳐서 찍게 됐다. 개인적으로 아쉬움이 있다. 시간 텀이 더 있어서 생각하고 준비하고 들어갔다면 어땠을까 싶었다. 저는 주지훈 선배님을 믿고 따라갔다. 영화다 보니까 드라마보다 더 호흡이 짧지 않나. 김경원 감독님과 주지훈 선배님 많이 믿고 간 지점이 컸다"고 전했다.
한편 '젠틀맨'은 오는 28일 개봉한다.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최성은은 2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개봉을 앞둔 영화 '젠틀맨'(감독 김경원)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줬다.
'젠틀맨'은 성공률 100% 흥신소 사장 지현수(주지훈 역)가 실종된 의뢰인을 찾기 위해 검사 행세를 하며 불법, 합법 따지지 않고 나쁜 놈들을 쫓는 범죄 오락 영화.
극 중 최성은은 김화진으로 분했다. 김화진은 불의 앞에서는 누구의 눈치도 보지 않는 검사들의 검사다.
이날 최성은은 "넷플릭스 시리즈 '안나라수마나라' , 영화 '젠틀맨'은 지난해 작년에 찍었다. 올해는 저는 연기를 안 했다. 티빙 오리지널 '청춘MT' 만 했다. 지난달에 '십개월의 미래'를 함께한 남궁선 감독님의 차기작을 같이 하긴 했지만, 거의 1년 가까이 연기를 안 했다. 그래서 바쁘진 않았다"고 털어놨다. 그는 "물론 작품들이 나왔기 때문에 긴장하면서 보낸 기간은 있었지만, 물리적으로 몸이 바쁜 시간은 없었다. 돌이켜보면 상반기는 어려움이 있었다. '안나라수마나라'는 제가 처음으로 주연의 위치에서 나온 거였다. 그걸 또 견뎌내는 시간이 필요했다. 상반기는 쉽지 않았다. 하반기에는 단편 연출하는 경험이 생기면서 많은 것들을 얻은 한해였다"고 말했다.
이어 "사실 상반기 지날 때 '올해가 아주 힘들겠는데'라고 생각했다. 두려움을 크게 뛰어넘는 선택을 했을 때 주는 게 그만큼 컸다. 앞서 발이 떠 있었다면 하반기에는 발을 땅에 붙일 수 있던 시간이 됐다. 많은 것들이 저에게 왔던 한 해이지 않나 싶다 싶다"고 덧붙였다.
최성은은 책임감에 대해 언급하기도. 그는 "'안나라수마나라'가 생각보다 호평받지 못해서가 아니라 저는 모든 작품이 나왔을 때 지금까지 촬영했던 게 좋다고 생각한다. 저는 모든 평을 다 찾아보는 스타일이다. 영향을 안 받으면 상관이 없는데 다 받는다. 큰 롤로 참여한 작품이 처음이었다. 저에 대한 이야기, 작품에 대한 책임감을 가질 수밖에 없다. 제가 맡는 책임감이 더 컸다 보니 돌이켜보면 예전보다 퍼센티지가 커졌다"고 말했다.
또한 "모든 작품이 나쁜 얘기든 사람의 시선마다 좋게 안 본 사람도 있을 수밖에 없다 보니까 저한테 더 많이 보인다. 주연으로서 더 큰 책임감으로 보이게 되더라. '안나라수마나라' 끝나고 전체를 책임져야 하는 배우라면 어떻게 했었어야 했겠느냐면서 전체적으로 생각해 보게 된 것 같다. 예전에는 전체를 봐야겠다는 시각 자체가 없었다. 시각이 더 커져야 한다는 생각이 들더라"고 했다.
최성은은 "'안나라수마나라' 오픈 때도 많이 느꼈던 지점인데, '젠틀맨'과 후반부에 살짝 겹쳐서 찍게 됐다. 개인적으로 아쉬움이 있다. 시간 텀이 더 있어서 생각하고 준비하고 들어갔다면 어땠을까 싶었다. 저는 주지훈 선배님을 믿고 따라갔다. 영화다 보니까 드라마보다 더 호흡이 짧지 않나. 김경원 감독님과 주지훈 선배님 많이 믿고 간 지점이 컸다"고 전했다.
한편 '젠틀맨'은 오는 28일 개봉한다.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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