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나는 SOL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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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태솔로 특집이 베일을 벗었다. 박해일 닮은꼴 영호부터 서울대 스펙의 옥순까지 등장했다.

21일 오후 방송된 SBS PLUS '나는 SOLO' 모태솔로 남녀들이 등장, 솔로나라 12번지의 이야기가 시작됐다.

우선 38세 영수는 순수하고 샤이한 매력을 보였다. 남중과 남고를 나왔던 영수는 "여성들과 사적으로 만나면 대화를 이어갈 수 없다"며 자신이 모태솔로가 된 이유를 전했다.

뒤이어 등장한 영호에 대해 MC들은 '박해일 닮은꼴'이라며 놀랐다. 반도체 소자 개발 연구원이라는 영호는 "여자랑 손잡아 본 적도 없고, 썸조차도 없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영호는 요리가 취미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보조개가 인상적인 영식은 "일이냐, 여자냐, 했을 때 원랜 일이었는데 마음을 고쳐먹고 배우자를 찾으러 왔다"고 했다. 영식은 직장인 밴드의 취미를 갖고 있고 짝사랑을 오래 했다고 전했다.

프로레슬러라는 영철은 "짝사랑을 2번 했다. 한 번 빠지면 심하게 빠져서 고백도 못 한다"고 반전 성격을 나타냈다.

광수는 변리사라는 직업으로 시선을 끌었다. 그는 "연애 강의를 들은 적도 있고, 소개팅 앱으로 1년 동안 20~30번 만났지만 다 잘 안 됐다. 안정적인 직업을 갖게 돼 나머지 생을 함께할 동반자를 찾고 있다"고 했다.

상철은 측량 장비 관련 앱을 개발하는 IT 개발자로, "솔직히 좋아한다는 개념을 모르겠다"며 "그냥 맛있는 거 먹고 쉴 때 가장 행복하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솔로남들에 이어 솔로녀들도 등장했다.

단아한 영숙은 어릴 적 필리핀 이민을 갔다며 "아무나 안 만나려고 했는데 그래서 정말 아무도 못 만난 상황"이라고 말했다.

정숙은 "종갓집 맏며느리가 오랜 꿈이다. 50번 이상 소개팅을 했지만 다 마음에 안 들었다"며 "스포츠, 등산을 함께할 남자를 찾고 싶다"고 바랐다.

29세의 모태솔로인 순자는 "태어나서 스킨십은 뽀뽀까지"라고 '짝사랑남'과의 순정 스토리를 전했다.

영자는 애니메이션 연출가로, "영화제에 가고 싶어서 작업만 열심히 했다. 연애는 우선순위가 아니었다"며 연애 경험이 없는 이유를 설명했다.

모두의 관심을 받은 옥순은 서울대학교 환경조경학과 출신이라는 놀라운 스펙을 공개했다. "연애 경험이 1번 있는데, 몇 십일 정도"라고 밝힌 옥순은 "학업이나 커리어에 신경을 썼다. 남자들이 셀 수 없을 만큼 대시했는데 다 쳐냈다"고 말했다.

현숙은 "혼후관계주의를 지향하고 있다"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그는 "'모태솔로'라는 말이 신경 쓰여서 2번 정도 연애했는데 밥 먹고 영화 보고 정도였다"고 설명했다.

첫인상 선택의 시간이 돌아왔다. "첫인상이 마음에 드는 남자를 안아달라"고 요청했는데, 실제로는 남자들의 가면을 쓴 여성 제작진이었다.

여기서 영숙은 영수를 선택했고, 순자는 영식을 택했다. 옥순은 영철을 선택했고 정숙, 영자, 현숙 모두 영호를 찍었다. 영호가 첫인상 선택 인기남이 됐다.

최지예 텐아시아 기자 wisdomart@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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