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이루, 상습적 음주운전 의심…3달 전엔 '운전자 바꿔치기' 의혹
태진아의 아들이자 가수 겸 배우인 이루(본명 조성현)가 음주운전 사고를 냈다. 그가 석 달 전에도 음주운전으로 입건돼 운전자 바꿔치기 의혹도 받고 있음이 드러났다.

이루는 20일 "저의 잘못된 행동으로 인해 여러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사죄드린다"고 고개숙였다.

이루는 지난 19일 밤 11시 25분쯤 서울 용산구 구리방향 강변북로에서 술을 마신 상태로 운전하다 경계석을 들이받았다. 당시 이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정지 수준으로 조사됐다.

이 사고로 이루의 차량과 도로 경계석이 일부 파손됐으나 인명 피해는 없다. 다만 동승자였던 남성이 경미한 부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루는 "음주운전 사실에 대해 변명의 여지가 없다"면서 "또한 현재 준비 중인 드라마 제작사 및 방송사 관계자 분들에게도 누를 끼쳐 죄송하다. 모든 연예 활동을 중단하고 자숙하는 시간을 갖겠다"고 했다.

앞서 이루는 '비밀의 여자' 출연을 확정했다. 지난 3월 종영한 KBS2주말 드라마 '신사와 아가씨' 이후 1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할 예정이었으나 음주운전으로 입건되며 드라마에서 하차했다. '비밀의 여자'는 불행 중 다행으로 촬영을 시작하지 않은 상태. 제작진은 배우를 교체한다. 제작진은 "시청자분들께 좋은 작품으로 보답할 수 있게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고 밝혔다.
이루 /사진=텐아시아 DB
이루 /사진=텐아시아 DB
하지만 이루에게 혐의가 더 적용됐다. 석 달 전에도 음주운전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고, 이후 '운전자 바꿔치기' 혐의로도 조사를 받은 사실이 있다는 것.

당시 함께 타고 있던 동승자가 '본인이 운전했다'고 주장한 덕에 이루는 음주운전 혐의를 벗었다. 하지만 경찰은 주변CCTV 등의 조사를 통해 동승자 진술이 거짓이었던 것으로 보고, 사건을 검찰에 송치했다.

동승자에겐 범인도피죄를 적용했으나 이루가 운전자 바꿔치기를 직접 부탁하거나 회유, 종용했다는 증거를 찾지 못해 또 한 번 불송치 결정을 내린 바있다.

하지만 이 같은 물의를 빚고도 또 다시 음주운전 혐의로 적발된 이루. 그는 상습적 음주운전이라는 의심을 피할 수 없게 됐다.

우빈 텐아시아 기자 bin0604@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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