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이현은 가게에서 사온 트리를 집에서 본격 설치하기 시작했다. 소이현이 상자를 열자 큰딸은 접혀져있는 트리에 "이거 작다"고 했다. 소이현은 "엄마가 이제 아빠 키보다 더 큰 트리를 만들어 주겠다"며 트리를 꺼내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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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이현은 촘촘히 감긴 전구를 풀며 "아저씨가 만들어 놓은 거 가져가라고 그랬는데, 다 이유가 있었다"며 후회했다. 1800구를 풀어야 하는 상황에 소이현은 "900구를 풀었다. 반 밖에 안 했다"며 허탈한 웃음을 터트렸다. 소이현은 사장님이 알려준 방법대로 트리에 전구를 감기 시작했지만 쉽지 않았다. 딸들은 트리보다는 트리 상자와 포장지에 더 관심을 보였다.




우여곡절 끝에 전구 감기를 끝내고 아이들과 장식품을 달았다. 장식품을 단 후 소이현은 "점등식을 해보겠다"며 전구를 켰다. 전구가 많이 감긴 만큼 불빛은 더욱 예뻤다. 소이현은 "베리 나이스", "너무 예쁘다"라며 감탄을 터트렸다. 아이들과 예쁜 트리에 기뻐했다. 소이현은 아이들을 위해 준비한 장난감도꺼내와서 트리 옆에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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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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