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들은 이번 시즌 '상향 평준화'된 참가자들의 압도적인 실력에 하나같이 '너무 힘들다', '머리가 아프다'며 극심한 고통을 호소했다. 김연자는 "마스터 심사한 것만으로도 몸살감기를 앓을 정도였다"며 어려움을 토로했고, 진성은 "'미스터트롯1'에서는 자신의 실력을 심판받고 싶은 참가자들이 많았다면, 이번 시즌은 각오부터 너무나 남다르다"며 놀람을 금치 못했다. 장윤정 또한 "이 사람들이 도대체 어디서 이렇게 우물에서 샘솟듯이 계속 나오지?"라며 입을 다물지 못했다. 김성주는 "지난 시즌에는 마스터가 13명이었으나, 이번에는 15명으로 늘어나 '올하트' 받는 게 조금 더 어려워졌다"며 "그런데 아주 이상한 현상이 생겼다. 15팀이 하트를 누르는데도 전체적으로 상향 평준화됐다"고 말해, 만만치 않은 심사의 벽을 뛰어넘은 ‘예비 레전드’들의 등장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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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원, 홍잠언의 뒤를 이를 유소년부도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김성주는 '미스터트롯2'에도 정동원 같은 친구가 있느냐는 질문에 "감히 말씀드리지만, 1등이 나올 수도 있다"고 특급 스포를 던졌고, 김연자는 "유소년이라는 계급을 떼고 성인들과 붙어도 좋을 정도"라고 말했다. 붐은 유소년부 한 참가자를 들어 "이 친구는 잘하는 정도가 아니고 선수다"라고 말해, '정동원 키즈'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끌어올렸다.
붐은 "굳이 안나와도 되는 분들도 있었다. '니가 왜 거기서 나와 조'가 따로 있어야 된다"며 지난 시즌 장민호, 영탁, 임영웅, 김수찬을 꼽았다. 그러면서 지난 시즌 장민호의 마스터 예심 무대를 돌아봤다. 장민호는 무대 위에 대기하던 중 갑자기 뛰쳐나가는 돌발행동으로 현장을 당황하게 했었다. 그는 "가사가 하나도 기억이 안 나서 백지상태가 됐었다"며 "몇만 명이 있어도 무대에서 잘 안 떤다. 인생에서 가장 긴장했던 무대"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또 "나는 이 영상을 안 봤다. 자꾸 그 긴장했던 기억이 나서 못 보겠다"라고 돌아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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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트롯1' 최종 진 임영웅에 대한 조명도 이루어졌다. 동영상 조회수 5200만을 돌파하며 '미스터트롯1'의 상징적인 무대가 된 임영웅의 '어느 60대 노부부 이야기'에 대해 장윤정은 "감성을 건드린 거다. 이런 가수를 보면서 화려한 기교나 고음이 없이도 마음을 건드릴 수 있다는 걸 후배들이 공부하게 된다"라며 남다른 호소력으로 '트로트는 재미있고 흥겨운 것'이라는 편견을 깨뜨린 임영웅에게 찬사를 보냈다.
마지막으로, 마스터 군단의 핵심 장윤정은 "'내가 진 다 뽑았어', '내가 쟤 진 된다고 그랬지' 하셨던 분들 이번엔 어려우실 거다"라며 "최고의 무대, 최강의 참가자들이 대기하고 있으니 또 다른 스타를 맞이할 준비를 하시고 시청하시라"라고 선전포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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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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