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격적인 여정 전, 이효리는 남편 이상순과 앉아 지난 촬영을 회상했다. 이상순과 함께 크리스마스 트리를 장식하던 이효리는 “촬영 없이 완전 여행으로 가려고 했다. 그런데 ‘이거는 의미가 있다. 여정을 남겨놔야 한다’고 생각이 들어서 김태호 PD님에게 전화를 해 ‘찍을 의향이 있으면 찍으라’고 했더니 ‘소규모라도 찍어 놓죠’ 해서 소규모로 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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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마리 정도 입양을 보냈다는 이효리른 “난 이 예고편을 몇 번 돌려봤나 모른다. 오빠도 울었잖아”라며 ‘캐나다 체크인’ 예고편을 언급했다. 이상순 역시 “눈물 나는 포인트가 있더라”고 인정한 뒤 “나와 애들 내팽개치고 2주 동안 얼마나 재미있었는지 봐야겠다. 얼마나 즐거운 표정인지 봐야 겠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에 이효리는 “집을 더 소중하게 생각하기 위해서 가는 게 여행이다”라고 응수했다.
이효리는 캐나다로 가서 이동 봉사를 처음 해볼 예정. 이동 봉사는 여행자가 해외입양 되는 개를 데리고 가는 것으로 이동 봉사를 할 경우 몇 백만 원에서 몇 십만 원으로 비용이 절약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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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리와 지인은 더 많은 개를 데리고 나가기 위해 각기 다른 항공사를 선택, 캐나다 공항에서 만나기로 했다. 출국 전부터 개들을 구조한 임시 보호자들이 이효리에게 고마워하며 눈물을 보였고, 이효리도 함께 눈시울을 붉혔다.

이효리가 처음으로 다시 만나기로 한 개는 산이였다. 이효리는 “산이와 산이 보호자 만나는데 남자친구 만나는 것처럼 설렌다”며 “여름에 누가 밭에 강아지 네 마리를 버리고 갔다고. 친구가 아는 농부 아저씨가 있는데 약수통에 물을 길어서 오토바이를 타고 가서 돌봐주신다는 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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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으로 만난 개 공손은 이효리 지인이 구조해 임시 보호하던 개였다. 공손이도 옛 인연을 알아보며 격하게 반가워했고, 이번에도 이효리는 반가움과 감동의 눈물을 흘려 훈훈함을 자아냈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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