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영화 '교섭' 임순례 감독
/사진=영화 '교섭' 임순례 감독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 '제보자', '리틀 포레스트' 등을 연출한 임순례 감독이 영화 '교섭'으로 돌아온다.

'교섭'은 최악의 피랍사건으로 탈레반의 인질이 된 한국인들을 구하기 위해 아프가니스탄으로 향한 외교관과 현지 국정원 요원의 교섭 작전을 그린 영화.

임순례 감독은 "위기에 처한 국민을 구해야 하는 가장 기본적인 소명을 가진 사람들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풀어갈 수 있을까 하는 믿음을 두고 출발했다"고 밝혔다. 그는 오직 생명을 구해야 하는 교섭에 임하는 사람들의 사명감을 극에 담았다.

그간 임순례 감독의 작품에서 볼 수 있었던 '악조건에서도 통념에 굴하지 않고 나아가는 이야기'가 이번에는 인질들을 구출하기 위한 외교관과 국정원 요원을 중심으로 펼쳐진다.
/사진=영화 '교섭' 임순례 감독
/사진=영화 '교섭' 임순례 감독
임순례 감독과 제작진은 영화의 배경이 되는 아프가니스탄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기 위해 아프가니스탄과 가장 비슷한 풍광과 특색을 가진 요르단에서 로케이션 촬영을 진행했다. 한국 영화 최초 스크린에 이국적이면서도 낯선 혼돈의 땅, 아프가니스탄을 펼쳐 보일 '교섭'은 풍성한 볼거리를 선사할 예정이다.

피랍사건 해결을 위해 아프가니스탄으로 향한 교섭 전문 외교관 정재호 역으로 분한 황정민은 "영화를 처음 할 때 뵈었던 모습이나 지금이나 한결같은 분이다. 감독님이라는 호칭 이전에 사람으로서 큰 존경심을 가진다"고 전하며 21년 만에 임순례 감독과 호흡을 맞춘 소감과 함께 존경심을 드러냈다.

무슨 수를 쓰든 인질을 구출하려는 중동, 중앙아시아 전문 국정원 요원 박대식 역할을 맡은 현빈은 "감독님은 대식 대해 자유로운 인물이고 생명을 소중히 하는 사람이라는 말씀을 해 주셨다. 감독님 자체가 참 따뜻하고 배려심이 굉장히 많으신 분이라 느꼈다"고 말했다.

아프가니스탄 유일한 현지 통역이자, 뒷골목에서 살아남은 잡초 같은 한국인 카심 역을 맡은 강기영은 "분위기를 밝게 하는 걸 넘어서 카심이 왜 아프가니스탄에 오게 되었을지, 어떤 사람일지 캐릭터의 내면에 대한 디테일을 감독님이 많이 챙겨 주셨다"고 전했다.

한편 '교섭'은 오는 2023년 1월 18일 개봉한다.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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