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날 방송은 대결에서 이겨 왕좌에 앉은 사람이 자신과 상대할 도전자를 직접 뽑을 수 있는 혜택을 갖게 되고, 그렇게 마지막까지 왕좌를 지키는 사람이 최종 MVP를 차지하는 룰로 진행됐다. 특히 현재 2연승 중인 전유진, 강혜연, 김희재, 양지은은 1승만 차지하면 ‘골든컵’을 손에 넣을 수 있는 만큼 치열한 대결이 예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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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혜연은 도전자로 조명섭을 뽑았고, 조명섭은 의외의 선곡인 ‘아파트’를 골라, 완벽한 ‘인터폰’ 상황극부터 점프 오프닝, 박력 넘치는 구호와 가사랑 딱딱 맞는 화려한 몸짓까지 대방출하며 새로운 왕좌의 주인으로 등극했다. 1승으로 한껏 기분이 고조된 조명섭은 자신의 댄스 라이벌인 양지은을 상대로 지목했고, 양지은은 배호의 ‘누가 울어’로 배호 노래에 일가견이 있는 조명섭과 정면승부를 벌였다. 양지은은 아코디언 연주에 맞춘 구슬픈 음색과 아련한 표정으로 한편의 고전 같은 무대를 펼쳤지만, 왕좌의 자리를 뺏지는 못했다.
조명섭은 두 번째 도전자로 신승태를 꼽았다. 신승태는 심수봉의 ‘비나리’를 선택, 애달픔을 배가시키는 호소력 짙은 열창으로 말문을 잃게 하는 감동을 일으키며 8 대 2의 압도적인 승리를 차지했다. 새롭게 왕좌에 오른 신승태는 도전자로 나태주를 선정했고, 나태주는 신발에 양말까지 훌렁 벗으며 범상치 않은 퍼포먼스를 예고했다. 나태주는 박구윤의 ‘불맛을 입혀줘요’에 맞춘 불꽃을 형상화한 의상으로 등장했고, K-타이거즈와 함께 절도있는 칼군무와 고공 점프, 공중돌기 등 화끈한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막상막하 투표 끝에 왕좌를 차지, 장미꽃 돌려차기로 꽃잎을 날리는 세리머니를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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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연속 왕좌에 앉은 나태주는 꼭 한번 붙어보고 싶었다며 김다현을 택하는 과감함을 보였다. 김다현은 트로피를 향한 치트키로 ‘내가 바보야’를 선곡했고, 정규 앨범 녹음 중에도 필승곡을 고르기 위해 고심했음을 드러냈다. 김다현은 ‘내가 바보야’로 정통 트롯만의 진한 감성을 오롯이 표출, 상대편인 나태주도 공손히 무릎을 꿇게 했지만, 나태주에게 승리를 내주고 말았다. 하지만 기세가 한껏 오른 나태주의 4연승 도전 상대로 나온 김희재가 자신의 코인 노래방 애창곡인 진미령의 ‘미운 사랑’으로 가슴을 후비는 절절한 감성을 드러내 나태주의 질주를 멈추게 만들었다.
김희재는 마지막 남은 ‘쇼10’의 호랑이 고영열과 맞붙었고, 고영열은 도성의 ‘배신자’를 들고나와 MVP에 대한 야망을 아낌없이 전했다. 고영열은 가사에 충실한 표현력으로 텐둥이들의 마음을 먹먹하게 했고, 서로 다른 매력으로 팽팽한 경쟁을 이룬 김희재와 고영열은 5대 5 동점을 이뤘다. 결국 두 사람은 노래방 점수 대결로 MVP의 당락을 결정짓게 됐고, 김희재는 ‘정말 좋았네’로 100점을, 고영열은 ‘진정 난 몰랐네’로 96점을 받았다. 그 결과 김희재가 ‘골든컵’의 주인공으로 결정됐고, 김희재는 축하 무대로 자신의 노래인 ‘미안하오’를 부르며 ‘쇼10’에 열렬한 사랑을 보내준 시청자들에 대한 고마움을 전했다. 그리고 자막을 통해 ‘우리들의 쇼 10을 시청해주신 여러분께 무한한 감사를 드립니다’라는 말이 전해지면서 청춘스타들의 고품격 라이브 음악 쇼인 ‘우리들의 쇼10’은 다음을 기약하며 잠시만 안녕을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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