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영화 '유령' 이하늬 스틸
/사진=영화 '유령' 이하늬 스틸
배우 이하늬가 스파이 액션 영화 '유령'(감독 이해영)을 통해 새로운 변신에 나선다.

15일 배급사 CJ ENM은 '유령'에서 총독부 통신과 암호 전문 기록 담당 박차경 역을 맡은 이하늬의 스틸을 공개했다.

'유령'은 1933년 경성, 조선총독부에 항일조직이 심어놓은 스파이 '유령'으로 의심받으며 외딴 호텔에 갇힌 용의자들이 의심을 뚫고 탈출하기 위해 벌이는 사투와 진짜 '유령'의 멈출 수 없는 작전 그린 이야기.

이하늬가 연기한 박차경은 신임 총독 암살 시도가 있던 날, 항일조직 흑색단의 스파이 유령의 죽음을 목격한 총독부 통신과 암호 전문 기록을 담당하는 인물. '유령'을 잡기 위해 덫을 놓은 카이토(박해수 역)의 계략에 빠져 외딴 호텔에 갇혀 '유령'으로 의심받는다.
/사진=영화 '유령' 이하늬 스틸
/사진=영화 '유령' 이하늬 스틸
이 과정에서 박차경은 미세하게 드러나는 내면의 아픔과 안개처럼 짙은 다섯 용의자들의 의심 사이에서 이를 뚫고 호텔을 탈출하려 한다. 어떻게든 호텔을 탈출하기 위해 용의자들과의 싸움과 강도 높은 액션도 서슴지 않는 박차경의 모습은 배우 이하늬의 또 다른 면모를 발견하게 한다.

이해영 감독은 "박차경이라는 캐릭터는 시나리오의 첫발을 떼는 첫 단추였다. 이하늬 배우를 시나리오 단계에서부터 염두에 두고 쓰기 시작했다. '유령'의 시작에는 이하늬의 박차경이 있었다고 밝혔다.

또한 이해영 감독은 "촬영하면서 이하늬 배우의 새로운 모습, 새로운 얼굴을 찾아내면서 촬영하는 것이 즐거웠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하늬는 "박차경은 헤아려지지 않을 정도의 가장 깊은 슬픔을 가지고 있는 캐릭터다. 감정을 겉으로 드러내서 해소하는 것이 아닌 하염없이 깊이 누르는 캐릭터"라며 "연기했던 캐릭터 중에서 박차경이 가장 큰 그릇의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만큼 연기할 수 있는 폭이 넓고, 또 다른 재미가 있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한편 '유령'은 오는 2023년 1월 18일 개봉한다.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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