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신영, 박찬욱 감독 '헤어질 결심' 형사 연수 역
생애 최초 여우조연상 수상 기쁨
김신영 /사진=조준원 기자 wizard333@
김신영 /사진=조준원 기자 wizard333@
개그우먼 김신영이 영화 '헤어질 결심'(감독 박찬욱)으로 생애 최초 여우조연상을 받았다.

김신영은 14일 제9회 한국영화제작가협회상 여우조연상 트로피를 인증하며 "마침내 '헤어질 결심' 제9회 한국영화제작가협회상 여우조연상. '헤어질 결심' 팀 감사하고 또 그립습니다. 상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영화 봐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적었다.
/사진 = 김신영
/사진 = 김신영
이를 본 가수 겸 배우 설현과 개그우먼 신봉선, 김지민 등이 축하 메시지를 전하며 기쁨을 나눴다.

김신영은 지난달 제43회 청룡영화상 신인여우상 후보에 오르기도 했으나, 수상은 불발됐다.

김신영은 '헤어질 결심'에서 해준(박해일 분)의 후배 형사 연수 역으로 출연해 첫 영화 연기에 도전했다. 특유의 사투리와 정감 가는 말투로 영화 속 분위기에 잘 녹아들면서도 자신만의 존재감을 나타냈다는 평가다.

한편, 박찬욱 감독은 김신영의 캐스팅 비화 관련 "이름만 들어도 절로 미소가 지어지는 그런 사람"이라며 "연기자로서 훌륭하겠다는 확신이 있었다"고 전한 바 있다. 이에 대해 김신영은 "제가 저 자신에게 선입견이 컸다. 그 선입견을 감독님께서 먼저 깨주셔서 감사하다. 방패막이 돼주신 것 같다"며 고마운 마음으로 화답했다.

최지예 텐아시아 기자 wisdomart@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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