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상속녀와 불륜→동성애 위해 남장한 여자…김구라 "천하의 이상한 인간" ('라떼9')
방송인 김구라가 막장 드라마보다 막장 같은 사연에 분노했다.

지난 14일 방송된 채널S ‘김구라의 라떼9’(이하 ‘라떼9’)에서는 특별 MC로 제이쓴이, MZ 손님으로는 네이처 소희와 채빈이 출연해 ‘그 누구도 믿지 마라 배신자들!’을 주제로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8위는 ‘헌신하면 헌신짝 된다?’가 차지했다. 순위의 주인공은 미국의 멜리사 믹스. 멜리사의 남편은 불법 무기 소지죄로 체포돼 징역 2년 3개월을 선고받았다. 하지만 멜리사는 남편 제레미가 너무 잘생겼기에 이혼하지 않고 홀로 세 아이를 키웠다고. 실제로 제레미의 머그샷은 폭발적 반응을 얻었고, 급기야 수감 중 모델 제안을 받았다. 2016년 출소한 제레미는 패션계에 진출했는데, 이후 패션브랜드 상속녀 클로에 그린과 불륜에 빠졌다.
[종합] 상속녀와 불륜→동성애 위해 남장한 여자…김구라 "천하의 이상한 인간" ('라떼9')
얼마 후 클로에는 제레미의 아이를 임신했고, 멜리사는 결국 합의 이혼을 했다. 이 같은 막장 사연에 김구라는 “(상속녀) 집안에서도 안 말리나?”라며 분노했지만, 더 황당한 결말이 이어졌다. 제레미가 클로에와 1년 만에 결별한 뒤, 다시 멜리사와 ‘미국판 환승연애’에 출연 중이라는 것이었다.

3위는 ‘역대급 출생의 비밀’ 사연인 ‘수상한 형제들’이 차지했다. 2015년, 미국의 자코바는 정자를 기증받아 태어난 자신과 같은 정자를 기증받은 이복형제가 있을까 궁금해 DNA검사를 받았다. 자코바가 태어난 1970년대 당시엔 익명의 의대생이 제공한 정자만 사용 가능했으며, 기증받은 정자는 최대 3번까지 사용할 수 있는 규정이 있었다. 하지만 자코바는 같은 유전자를 가진 사람이 7명이라는 결과를 받았고 수상함을 감지해 SNS를 통해 이복형제들을 찾아냈다. 이들은 모두 같은 난임 전문 병원 출신에다가, 진료를 본 의사가 같은 공통점이 있었다. 알고 보니 담당의 도널드 칼라인이 환자 동의 없이 자기 정자를 사용했던 것.
[종합] 상속녀와 불륜→동성애 위해 남장한 여자…김구라 "천하의 이상한 인간" ('라떼9')
[종합] 상속녀와 불륜→동성애 위해 남장한 여자…김구라 "천하의 이상한 인간" ('라떼9')
현재까지 도널드의 친자로 확인된 자식 수만 무려 94명이고, 도널드는 이런 짓을 벌인 이유를 함구했지만 사람들은 그가 백인 우월주의 사이비 종교를 믿기 때문이라고 추측했다. 하지만 도널드의 형량은 고작 집행유예 1년과 70만원의 벌금이었다. 당시 법상 의사가 자신의 정자를 쓰는 건 불법이 아니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대신 법원은 도널드에게 의사 면허 정지를 내렸다. 역대급 불쾌한 만행에 김구라는 “천하의 이상한 인간”이라며 혀를 찼다.

2위는 ‘나는 누구랑 결혼했나’가 차지했다. 인도네시아 잠비에 사는 28세 아프나프와 22세 누르는 데이트 앱을 통해 만나 작년 7월에 결혼한 신혼 부부였다. 남편은 신경외과 의사이자 석탄회사 CEO로, 누르는 아프나프가 자신의 부모님을 간호하는 모습을 보고 결혼을 결심했다. 교제 두 달 만에 두 사람은 혼인신고 없이 스몰 웨딩을 치렀다. 그런데 아프나프는 서류 준비가 덜 됐다며 정식 결혼 절차를 밟는 것을 미뤘다.
[종합] 상속녀와 불륜→동성애 위해 남장한 여자…김구라 "천하의 이상한 인간" ('라떼9')
찜찜한 건 이 뿐만이 아니었다. 남편은 직장에도 나가지 않았고, 부부 관계를 할 때에도 누르의 눈을 검은 천으로 가렸다. 또한 누르의 아버지가 뇌졸중이었는데, 아프나프의 치료에도 병세에 차도가 없었다. 심지어 그가 치료비 명목으로 가져간 돈만 한화로 2700만원에 달했다. 수상함에 누르와 어머니가 집요하게 추궁하자 밝혀진 남편의 진짜 정체는 바로 남장 여자였다. 남편의 본명은 에라야니로, 나이 빼고 모든 게 거짓말이었다. 그는 동성애 성향의 여자였고, 신경외과 전문의라 주장한 서류도 가짜였다. 에라야니는 결국 학위 사기 혐의로 징역 6년형을 선고받았다.
[종합] 상속녀와 불륜→동성애 위해 남장한 여자…김구라 "천하의 이상한 인간" ('라떼9')
1위는 사이다 사연들을 담은 ‘남녀 간의 배신에 대처하는 방법’이 차지했다. 미국에 사는 엘르는 결혼 10년 차에 남편이 불륜을 저질러 함께 살던 집을 처분하기로 결심했다. 그는 마당에 ‘남편이 22세 여자와 바람이 나서 가족을 버렸다. 약간은 씁쓸한 돌싱이 내놓은 집’이라는 푯말을 세웠고, 이 매물 영상의 조회수는 200만 뷰를 기록했다. 푯말의 내용은 남편도 동의한 것으로, 엘르는 큰 관심을 얻어 좋은 가격에 집을 매도했다. 김구라는 “남편 망신도 주고 집도 파는 1석 2조의 결말”이라며 흡족해 했다

.
우빈 텐아시아 기자 bin0604@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