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날 마지막 데이트는 솔로남들이 선택하는 시간을 가졌다. 현숙은 영호와 영수 사이에서 고민했다. 그는 "영수님도 마음이 크다고 느껴졌다. 영호님도 마음이 크고, 둘 다 진심이다. 비교해서 선택하는 게 힘들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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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수는 "동기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지만, 이성으로서는 사랑을 덜 받았으니까 서로 힐링하는 개념으로 데이트를 해보고 싶다"며 옥순을 꼽았다.

영철은 육촌 누나 정숙이 고독 정식을 먹을까 걱정하면서도 순자를 선택해 데이트했다. 그는 "정숙님이 고독 정식을 먹을 것 같아서 고민을 많이 했다. 하지만 이 프로그램 원칙대로 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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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기 솔로 남녀들은 노래를 부르며 마지막 밤을 보냈다. 영철은 '흥부가 기가 막혀'를 선곡해 흥을 돋웠지만, 순자는 "영철님이 어떤 사람인지 모르겠다"며 숙소로 돌아와 누웠다 순자는 방에 들어온 영숙에게 "원래 부산 남자들 다 저러냐 나랑 조금 안 맞는 것 같기도 하다"며 고민을 토로했다.
순자는 인터뷰에서 사람들과 함께 즐기는 걸 좋아하는 영철에 대해 "나랑 안 맞는 것 같다. 언제까지 나만 다가가야 하나. 사람들이랑 있는 걸 더 좋아하는 것 같다"고 불만을 표현했다. 이후 순자는 영철과 단둘이 이야기 하며 "사람들과 술 마실 때 행복해 보인다. 나는 안 챙기고 분위기 띄우고 놀기만 바빠서 좋게 보이지 않았다. 오히려 오빠랑 이야기하면 겉도는 느낌이다"며 "방송하러 나온 줄 알았다. 로봇 같다"고 마음을 터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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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예 텐아시아 기자 wisdomart@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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