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중근 거사 다룬 오리지널 뮤지컬 영화 '영웅'
"'아바타'가 시각적 강점이 있다면, '영웅'은 시청각 종합선물세트"
12월 21일 개봉
"'아바타'가 시각적 강점이 있다면, '영웅'은 시청각 종합선물세트"
12월 21일 개봉

이날 윤제균 감독은 이번 영화의 뮤지컬 넘버를 라이브 녹음하기로 결정하고 나서 큰 고통이 시작됐다며 웃었다. 감정선이 풍성하게 들어간 연기와 현장감이 넘치는 노래가 동시에 맞아떨어지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었다며 라이브 녹음을 위해 했던 극한의 고통들을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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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제균 감독은 라이브 현장 녹음을 위해 한 겨울 패딩도 입을 수 없고, 바닥에는 담요를 깔아야 했으며, 신발도 헝겊으로 감싸야 했던 고충을 연달아 말했다. 정말 잘 나온 테이크가 있었는데 한 스태프가 기침을 참지 못해 다시 찍어야 했던 일화도 설명하며 그 때의 어려움을 회상했다.
윤 감독은 "후시 녹음을 할 걸 일말의 후회가 있지는 않았냐"는 말에 "일말이 아니라 촬영 내내 '후시로 갈 걸' 생각했다. 현장이 너무 힘들어져서 '후시로 갈걸 하는 후회 아닌 후회는 했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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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1일 개봉을 앞둔 '영웅'은 14일 개봉한 할리우드 거대작 '아바타:물의 길'(감독 제임스 카메론)과 경쟁한다. 앞서 제작보고회에서 "'아바타'도 잘되어서 극장가를 좀 살려줬으면 좋겠다"고 말한 바 있는 윤제균 감독은 "'아바타'가 시각적으로 즐겁다면 저희 영화는 가슴이 뜨거워지는 영화가 아닐까"라고 말했다.

"많은 관객들의 사랑을 받았으면 좋겠다는 솔직한 심정이 있어요. 그런데 모든 걸 다 떠나서 보신 분들이 이 영화를 진짜 만족하시고 칭찬해주신다면 지금 같은 부담감이 많이 좀 없어지지 않을까 싶어요. 작품으로 사랑 받고 싶어요. 제가 개봉을 앞두고 스태프들과 배우들에게 딱 한 마디 했어요. '간절히 기도하자'고요. 영화 잘 만들어 놓은 다음에는 할 수 있는 게 그것 밖에 없는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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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21일 개봉.
최지예 텐아시아 기자 wisdomart@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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