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탈리아 밀라노로 해외촬영을 간 김에 김숙은 캠핑용품을 둘러 보기로 했다. 먼저 방문한 스포츠용품 멀티에서 실패한 김숙에게 이탈리아 출신 알베르토는 또 다른 캠핑숍을 추천했다. 김숙은 "알베르토 말에 의하면 유서 깊다. 오래된 캠핑숍이라더라. 오늘 내가 다 살 거다"라며 가게로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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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숙은 "위에 내가 사고 싶어 하는 배가 있더라"며 위층으로 올라갔다. 김숙은 "저 오늘 이탈리아에서 배 하나 지른다"고 큰소리쳤다. 전시된 배를 둘러보던 김숙은 "400유로면 얼마냐. 55만 원? 큰 맘 먹으면 살 수 있을 정도다. 이러면 사고 싶어진다"며 눈독을 들였다. 이어 "미쳤다. 여기는 오면 안 되겠다. 통장 다 털리겠다"며 현실을 자각했다.
노란색 카약을 구경하던 김숙은 "이건 가격이 세다"고 했지만 막상 계산을 해보니 "515유로. 70만 원? 살 만하다"라며 고민했다. 작은 가방 안에 쏙 들어가는 사이즈마저 마음에 들어갔다. 캠핑숍을 나온 김숙은 "뭘 사냐. 여기까지 와서. 살 거 하나도 없다. 집에 가야지"라고 했다. 이어 "안 샀다. 아이스박스 하나 샀다"며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그러면서 "배 사냐 마냐. 빨리 얘기 좀 해달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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