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해일, 염정아, 김혜윤, 무진성 /사진=텐아시아 DB](https://img.hankyung.com/photo/202212/BF.32082334.1.jpg)
작품상에는 '헤어질 결심'이 수상하며 감독 박찬욱이 소감을 전했다. 박찬욱은 "지금 로스앤젤레스에서 새 작품 촬영을 하느라 시상식에 가지 못하게 됐다. 연말에 큰 선물을 받는 기분이다. 오랜만에 정상화된 후 첫 대종상이라 영광스럽고 잊지 못할 소중한 기억으로 남을 것 같다. 누구보다도 박해일, 탕웨이 두 배우 얼굴이 먼저 떠오르고 그 밖에 많은 배우, 스태프들, 보고 싶다. 이 영광을 그들과 함께 보내고 싶고 작품 무사히 마치고 귀국해서 다 함께 만나는 자리를 만들겠다. 심사위원, '헤어질 결심'을 사랑해주신 많은 관객분들 감사하다"라며 음성으로 소감을 전했다.
감독상에는 '킹메이커'의 변성현이 이름을 올렸다. 남우주연상은 '헤어질 결심'의 박해일이, 여우주연상에는 '인생은 아름다워'의 염정아가 수상했다. 박해일은 "오랜만에 이 상을 다시 받게 돼서 영광이다. 감독님, 작가님, 함께 호흡했던 배우들, 영화의 품위를 더해준 스태프들께 감사 말씀드린다. 배우로서 영화를 대할 때 호기심이 가장 큰 동력이었다. 앞으로도 그 호기심을 잃지 않고 투박하게 실패하더라도 계속 나아가겠다. 올 한해 힘들게 지내온 영화인들 고생하셨고 한국 영화를 사랑하셨던 관객분들 내년에 더 많은 사랑 부탁드린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염정아는 "감사하다. 이순재 선생님께 트로피를 받아 영광스럽다. 인생은 아름다워는 선보이는 내내 큰 행복을 준 작품이었다. 좋은 분들도 많이 만났고 모두 감사드린다. 남편 역을 맡은 류승룡 선배부터 감독님, 작가님, 현장에서 늘 가족 같았던 스태프들 안무팀들, 음악감독, 보컬 선생님 감사하다. 관객 여러분들 팬들 감사하고 늘 응원해주는 사랑하는 가족, 회사, 모든 식구들과 이 기쁨을 나누고 싶다"고 말했다.
![변요한, 오나라, 박재찬 /사진=텐아시아 DB](https://img.hankyung.com/photo/202212/BF.32082360.1.jpg)
신인여우상은 '불도저에 탄 소녀'의 김혜윤, 신인남우상은 '장르만 로맨스'의 무진성, 신인감독상은 '불도저에 탄 소녀'의 박이웅이 받았다. 김혜윤은 "7년 전에 이 장소에서 이 학교 신입생으로 여기서 입학 축하를 받았는데 7년 후인 지금 이 자리에 서서 상을 들고 있어 감회가 새롭다. '불도저에 탄 소녀'에서 혜영이를 만들어주신 감독님께 감사하고 이 영화를 만들어주신 분부터 끝날 때까지 모든 마무리해주신 모든 관계자분께 감사하다. 혜영이라는 인물을 만나서 굉장히 배우 김혜윤으로, 사람 김혜윤으로 많이 배울 수 있는 작품이었다. 앞으로 많이 배워서 더 발전하는 배우가 되겠다"고 전했다.
박이웅은 "이 영화는 지난 4월에 개봉했고 찬란했던 꽃 대신에 영화를 봐주신 관객 여러분께 감사드린다. 신인 감독이라서 말씀하셨듯이 과정에서 스태프 여러분과 배우분들께 의도하지 않게 무리한 요구를 하게 된다. 그런데도 온 힘을 다해 만들어주신 배우 여러분과 스태프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공로상을 받은 안성기는 영상으로 소감을 대신했다. 안성기는 "오래오래 영화배우로 살면서 늙지 않을 줄 알았고 또 나이를 잊어버리고 살았는데, 최근 들어 시간과 나이는 멈출 수 없다는 것을 실감하고 있다"며 "우리 영화와 영화인은 세계인의 주목을 받고 있다. 그 영광의 뿌리는 우리 선배 영화인들이 심고 키운 것이고, 또 지금의 우리 탁월한 영화인들의 역량과 땀의 결과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제 건강 너무 걱정들 많이 해주시는데, 아주 좋아지고 있고 또 새로운 영화로 여러분들 뵙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다음은 제58회 대종상영화제 수상자(작)▲작품상=헤어질 결심
▲감독상=변성현('킹메이커')
▲여우주연상=염정아('인생은 아름다워')
▲남우주연상=박해일('헤어질 결심')
▲여우조연상=임윤아('공조2')
▲남우조연상=변요한('한산: 용의 출현')
▲신인여우상=김혜윤('불도저에 탄 소녀')
▲신인남우상=무진성('장르만 로맨스')
▲신인감독상=박이웅('불도저에 탄 소녀')
▲공로상=안성기
▲각본상=박찬욱, 정서경('헤어질 결심')
▲뉴웨이브상 여우=박세완('육사오'), 조윤서('이상한 나라의 수학자')
▲음악상=김준석('인생은 아름다워')
▲미술상=류성희, 이하준('외계+인 1부')
▲뉴웨이브상 남우=옹성우('인생은 아름다워'), 박재찬('시맨틱 에러: 더 무비')
▲촬영상=주성림('범죄도시2')
▲시각효과상=제갈승('외계+인 1부')
▲피플스 어워드 여우=오나라('장르만 로맨스')
▲조명상=이성환('헌트')
▲의상상=권유진/임승희('한산: 용의 출현')
▲편집상=김선민('범죄도시2')
▲피플스 어워드 남우=박지환('범죄도시2')
▲다큐멘터리상=이일하('모어')
▲시리즈영화 감독상=이주영('안나-감독판')
▲대종이 주목한 시선상=신수원('오마주')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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