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유나의 오예≫
오늘, 주목할 만한 예능
KBS, 대상 영광 누구
오늘, 주목할 만한 예능
KBS, 대상 영광 누구
≪태유나의 오예≫
'콘텐츠 범람의 시대'. 어떤 걸 볼지 고민인 독자들에게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가 '예능 가이드'가 돼 드립니다. 예능계 핫이슈는 물론, 관전 포인트, 주요 인물, 비하인드 스토리까지 낱낱히 파헤쳐 프로그램 시청에 재미를 더합니다.
"KBS는 무주공산이다. 대상 후보를 알 수가 없다. 굳이 알고 싶지도 않다"
연말 시상식에 뼈 때리는 일침을 날렸던 방송인 김구라가 '2022 KBS 연예대상'에 대해 이러한 분석을 내놨다. 지상파 3사가 연예 대상을 앞두고 유력한 대상 후보들이 거론되는 가운데, KBS에 대한 평가는 그야말로 '무주공산'(주인이 없는 빈산)인 것. 영광의 주인공은 누가 될지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이유다.
KBS는 오는 24일 '2022 KBS 연예대상'을 열고 한해 예능 프로그램을 총결산하는 시간을 갖는다. MC로 지난해 대상 수상자 문세윤과 함께 배우 찬희, 설인아가 맡는다. 올해로 20주년을 맞이한 만큼 아기 싱어 팀의 캐롤 메들리 무대부터 고(故) 송해 헌정 무대까지 다양한 축하 무대들도 펼쳐진다. 그러나 유력한 대상 후보에 대해선 의견이 분분하다. 후보들이 쟁쟁해서가 아니라 '없어서'다. 현재 KBS 예능은 장수 프로그램들이 너무나 많다. 43년 된 '전국노래자랑'부터 '열린음악회' 30년, '1박 2일' 13년, '불후의 명곡' 12년, '슈퍼맨이 돌아왔다' 10년 등이다. 신규 프로그램들은 낮은 시청률로 조용히 막을 내리는 경우가 대다수였다.
이에 대상을 받을 사람들은 다 돌아가면서 받은 상황. 가장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는 '1박 2일'은 지난해 문세윤이 받았고, 김종민 역시 2016년에 대상을 받은 바 있다. 그러나 '1박 2일'이 시청률과 화제성 면에서 압도적이기에 김종민이 6년 만에 다시 받을 수 있다는 가능성은 있는 상황. 그러나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1박 2일' 멤버가 받는다는 것에 고민이 깊어질 수밖에 없다. '불후의 명곡' 진행을 맡은 신동엽이 10년 만에 다시 대상을 받는 그림도 그려진다. '불후의 명곡'은 8%대 시청률로 KBS 내에서 두 번째로 시청률이 높은 프로그램. 여기에 오랜 시간 자리를 지켜온 신동엽의 공로를 인정한다면 대상 역시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다만 '불후의 명곡' 자체가 타깃 시청률이 낮은 프로그램이라 이것만으로 대상을 주기엔 실족 없는 실적이라는 평가가 따른다. 송해의 뒤를 이어 MC를 맡으며 큰 화제를 모은 김신영에게도 주목은 가지만, 아직 맡은 지 3개월밖에 안 됐기에 이렇다 할 평가를 하기는 시기상조다. 이에 반해 MBC와 SBS는 대상 후보의 윤곽이 드러나는 상황. MBC는 올해 '나 혼자 산다'의 반등과 그를 이끈 전현무의 활약이 두드러지며 유력한 대상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전현무에 대한 여론도 많이 좋아졌을 뿐 아니라 '트민남', '파친놈' 등 다양한 별명을 얻으며 진정성 있는 예능인으로 급부상했다. 이에 5년만 대상 트로피에 대한 평가 역시 긍정적인 상황.
SBS는 '미운 우리 새끼'와 '돌싱포맨'의 독주로 이상민, 탁재훈, 김준호 등이 대상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무엇보다 SBS는 지난해 '미운 우리 새끼' 팀의 단체 대상으로 많은 뭇매를 맞은바, 올해에는 단체 수상이 아닌 개인 수상으로 가닥을 잡아야 하기에 탁재훈에 무게감이 실리고 있다. 분량 면으로 따졌을 땐 김준호의 대상 수상 가능성도 적지 않다.
치열하거나 확신의 분위기거나, 대상들의 윤곽이 잡혀가는 방송사들과 다르게 먹을 것 없는 잔치가 된 'KBS 연예대상'. 누가 받아도 이상할 게 없는 상황 속 방송사의 마음은 어디로 향할지 주목된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콘텐츠 범람의 시대'. 어떤 걸 볼지 고민인 독자들에게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가 '예능 가이드'가 돼 드립니다. 예능계 핫이슈는 물론, 관전 포인트, 주요 인물, 비하인드 스토리까지 낱낱히 파헤쳐 프로그램 시청에 재미를 더합니다.
"KBS는 무주공산이다. 대상 후보를 알 수가 없다. 굳이 알고 싶지도 않다"
연말 시상식에 뼈 때리는 일침을 날렸던 방송인 김구라가 '2022 KBS 연예대상'에 대해 이러한 분석을 내놨다. 지상파 3사가 연예 대상을 앞두고 유력한 대상 후보들이 거론되는 가운데, KBS에 대한 평가는 그야말로 '무주공산'(주인이 없는 빈산)인 것. 영광의 주인공은 누가 될지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이유다.
KBS는 오는 24일 '2022 KBS 연예대상'을 열고 한해 예능 프로그램을 총결산하는 시간을 갖는다. MC로 지난해 대상 수상자 문세윤과 함께 배우 찬희, 설인아가 맡는다. 올해로 20주년을 맞이한 만큼 아기 싱어 팀의 캐롤 메들리 무대부터 고(故) 송해 헌정 무대까지 다양한 축하 무대들도 펼쳐진다. 그러나 유력한 대상 후보에 대해선 의견이 분분하다. 후보들이 쟁쟁해서가 아니라 '없어서'다. 현재 KBS 예능은 장수 프로그램들이 너무나 많다. 43년 된 '전국노래자랑'부터 '열린음악회' 30년, '1박 2일' 13년, '불후의 명곡' 12년, '슈퍼맨이 돌아왔다' 10년 등이다. 신규 프로그램들은 낮은 시청률로 조용히 막을 내리는 경우가 대다수였다.
이에 대상을 받을 사람들은 다 돌아가면서 받은 상황. 가장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는 '1박 2일'은 지난해 문세윤이 받았고, 김종민 역시 2016년에 대상을 받은 바 있다. 그러나 '1박 2일'이 시청률과 화제성 면에서 압도적이기에 김종민이 6년 만에 다시 받을 수 있다는 가능성은 있는 상황. 그러나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1박 2일' 멤버가 받는다는 것에 고민이 깊어질 수밖에 없다. '불후의 명곡' 진행을 맡은 신동엽이 10년 만에 다시 대상을 받는 그림도 그려진다. '불후의 명곡'은 8%대 시청률로 KBS 내에서 두 번째로 시청률이 높은 프로그램. 여기에 오랜 시간 자리를 지켜온 신동엽의 공로를 인정한다면 대상 역시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다만 '불후의 명곡' 자체가 타깃 시청률이 낮은 프로그램이라 이것만으로 대상을 주기엔 실족 없는 실적이라는 평가가 따른다. 송해의 뒤를 이어 MC를 맡으며 큰 화제를 모은 김신영에게도 주목은 가지만, 아직 맡은 지 3개월밖에 안 됐기에 이렇다 할 평가를 하기는 시기상조다. 이에 반해 MBC와 SBS는 대상 후보의 윤곽이 드러나는 상황. MBC는 올해 '나 혼자 산다'의 반등과 그를 이끈 전현무의 활약이 두드러지며 유력한 대상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전현무에 대한 여론도 많이 좋아졌을 뿐 아니라 '트민남', '파친놈' 등 다양한 별명을 얻으며 진정성 있는 예능인으로 급부상했다. 이에 5년만 대상 트로피에 대한 평가 역시 긍정적인 상황.
SBS는 '미운 우리 새끼'와 '돌싱포맨'의 독주로 이상민, 탁재훈, 김준호 등이 대상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무엇보다 SBS는 지난해 '미운 우리 새끼' 팀의 단체 대상으로 많은 뭇매를 맞은바, 올해에는 단체 수상이 아닌 개인 수상으로 가닥을 잡아야 하기에 탁재훈에 무게감이 실리고 있다. 분량 면으로 따졌을 땐 김준호의 대상 수상 가능성도 적지 않다.
치열하거나 확신의 분위기거나, 대상들의 윤곽이 잡혀가는 방송사들과 다르게 먹을 것 없는 잔치가 된 'KBS 연예대상'. 누가 받아도 이상할 게 없는 상황 속 방송사의 마음은 어디로 향할지 주목된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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